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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 출범…손학규·최경환·정동영 합당 의결(종합)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김진 기자 | 2020-02-24 12:26 송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3당 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합당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경환 대안신당, 손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2020.2.2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3당 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합당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경환 대안신당, 손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2020.2.2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이 24일 오전 합당을 선언했다. 신당 명칭은 민생당으로 정했다.
각 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등을 열어 지난주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 차원에서 합의한 통합 합의문을 의결하고 수임기구 위원을 선임했다. 이어 3당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손학규 바른미래당·최경환 대안신당·정동영 평화당 대표의 동의 하에 합당을 공식 의결했다.  

손학규 대표는 3당 대표 합당선언문에서 "이제 중도통합 정당이 국민 여러분의 성원 속에서 첫 걸음을 내딛는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국민적 열망을 가슴에 품고, 흔들림 없이 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구태 이념 정치와 지역주의의 사슬을 끊어내고, 실용주의 중도 개혁 정치의 한 길을 손잡고 함께 나아가겠다"며 "통합된 국민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막판까지 통합에 이견을 보였던 손 대표는 지난 20일 당대표직 사임과 평당원으로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최경환 대표는 "집권여당의 독선과 오만은 극에 달해 있고, 수구 보수세력은 '도로 탄핵 정당'으로 재집결했다"면서 "거대양당은 권력 다툼에 눈이 어두워 생존의 기로에 선 우리 국민의 처절한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고 거대 양당 기득권 타파 의지를 밝혔다.
정동영 대표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정치 구조 개혁은 중도통합 정당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이라며 "통합당은 민생과 경제를 최우선으로 하는 실용주의 정치, 국익과 안보를 굳건히 수호하고 한반도 평화를 앞당기는 정치를 국민 여러분 앞에 다짐한다"고 약속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 등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3당 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현 민주평화당 통합추진위원장이, 박주선 바른미래당 대통합추진위원장,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도영 민주평화당 대표,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 2020.2.2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 등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3당 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현 민주평화당 통합추진위원장이, 박주선 바른미래당 대통합추진위원장,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도영 민주평화당 대표,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 2020.2.2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수임기구 합동회의는 각 당에서 합당 관련 전권을 위임받은 인사들이 참여해 실무를 최종 논의하는 법적 기구다. 각 당에서 5명씩 총 15명이 수임기구 위원으로 이날 합동회의에 참석했다. 

신당 지도부는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 박주현 평화당 통합추진위원장 3명의 공동대표체제로 구성·의결됐다. 최고위원에는 이인희 바른미래당 당대표 비서실장, 황인철 대안신당 사무부총장, 이관승 평화당 사무총장이 올랐다. 

선관위에 기재되는 신당 대표에는 바른미래당 몫인 김정화 대변인이 오를 예정이다. 이들 정당은 앞선 합의에서 바른미래당 몫의 공동대표를 선관위에 기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들은 신당 명칭으로 민생당을 최종 의결했다. 이들 정당은 앞서 '제3지대', '민주연합', '민생당' 등을 놓고 토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정당은 이날 수임기관 합동회의 의결 사항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 신설합당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통합 신당이 선관위 등록을 마치게 되면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에 이어 20명 안팎이 참여하는 제3당이 탄생하게 된다. 현재 원내에서는 바른미래당·대안신당·평화당·무소속 의원 21명이 참여한 '민주통합의원모임'이 공동 교섭단체를 구성, 각종 협상에 참여하고 있으나 이용주 무소속 의원 등 일부는 통합에 합류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soho09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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