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병규/HB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1 |
배우 조병규/HB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
지난 2015년 드라마 '학교2015'로 데뷔한 조병규는 조, 단역을 거치며 점차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알렸다. '란제리 소녀시대' 에 이어 지난해 종영한 '스카이캐슬'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후 '스토브리그'를 통해 배우로서 한 단계 더 성장했다.
<【N인터뷰】③에 이어>
-대본을 보고 왜 마음에 들었나. ▶서사가 너무 완벽했다. 시청률이 안 나오더라도 웰메이드 평가는 받는다고 확신했다. 대본을 보고 나서좋아하는 사람들은 열광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야구를 안 좋아하는 사람들도 좋아해주셔서 기뻤다.
-스포일러를 해달라는 주변인들은
▶'스토브리그'는 스포일러 방지 지킴이? 들이 많았다. '스카이캐슬' 때는 진짜 연락을 많이 받았다. 전화번호도 유출돼서 휴대전화도 바꿨던 기억이 난다.
-여자친구인 김보라에게도 말해주지 않았나.
▶서로의 일에 크게 관심이 없어서. (웃음) 사적인 것만 소통하고 공적인 것은 터치하지 않는다. 김보라와는 잘 만나고 있다. 같은 업계 종사하다보니 이렇게 저렇게 말하기 조심스럽긴 하다. 둘 다 차가 없고 그냥 편하게 잘 돌아다닌다.
-공개연애 부담있나.
▶아무래도 같은 업계이다 보니 그렇다. 단어 하나 붙이기가 무섭다.
-'스토브리그'로 얻어가는 게 있다면.
▶다음 작품을 할 수 있는 보험?(웃음) 어렵지 않게 넘어갈 수 있다는 마음일까. 크게 취하려고는 안 한다. 다음 역할을 할 수 있을 정도다.
-하고 싶은 역할은.
▶목소리 때문인가. 의외로 학생 역할을 많이 안 했다. '스카이캐슬'이 있기는 하지만. 성인 역할을 했으니 늦기 전에 학생 역할을 해보고 싶다. 교복을 입고 소년 조병규가 아직 살아있다고 보여드리고 싶다.(웃음)
-공백기에 대한 두려움도 있는 것 같다.
▶처음부터 나는 내가 뛰어난 배우라고 생각은 안 했다. 보조출연, 단역으로 시작하다 보니 역할을 받는 것 자체에 대한 감사함이 있다. 나중에도 바뀌지 않으려고 끊임없이 채찍질하고 있다. 작품에 대한 감사함이 늘 있다. 겸손한 마음을 가지려고 한다.내가 겸손한 성격이라는 게 아니고 그런 마음을 가지려고 한다.
-계속 예능에 나가나.
▶아무래도 내 의도치 않은 행동 때문에 연기에 제약이 있는 것은 아닐까 싶어서 조심스러운 부분은 있다. '나혼자 산다' 같은 경우 '핫'한 프로그램이니 내가 나가고 싶다고 해서 나가는 게 아니고 제안이 오면 감사한 마음이지만, 내심 불안함도 있다.
-조심스러운 성격인 것 같다. 얼굴, 이름이 알려지고 많이 신중한 성격이 된 것 같다.
▶아무래도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 혹시 나도 모를 실수로 연기생활에 지장이 있으면 어떻게 하나 자중하고 있다. 작품하고 일하면서 배우로서 참 성장을 많이 하는데 인간적으로도 성숙해지는 것 같다. 예전에는 내 연기, 현장에서의 내 태도만 봤다면 이제는 스태프들과 한 장면을 만드는 법, 어떻게 하면 좋은 장면을 만들 수 있는지 하나 하나 배움의 과정이다. 그러다 보니 작품을 하는 과정, 안 할 때도 어찌됐든 연기를 하는 사람이다보니 그런 부분에 대해 생각하고 살다 보니 성숙해지고 또 하나 배우고 있다.
ich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