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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곰소소금, KH에너지 꺾고 바둑 왕중왕전 우승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0-02-23 16:30 송고
바둑 왕중왕전 챔피언스컵 주인공이 된 부안 곰소소금. (한국기원 제공) © 뉴스1
바둑 왕중왕전 챔피언스컵 주인공이 된 부안 곰소소금. (한국기원 제공) © 뉴스1

시니어 바둑리그와 여자 바둑리그 우승팀 간 왕중왕 대결에서 여자 바둑리그 우승팀 부안 곰소소금(감독 김효정)이 챔피언스컵의 주인공이 됐다.
부안 곰소소금은 22~23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대방건설배 시니어대 여자 바둑리그 챔피언스컵 3번기에서 부산 KH에너지(감독 김성래)에 종합전적 2-0으로 승리했다.

부안 곰소소금은 22일 열린 1차전에서 주장 오유진 7단이 상대 조치훈 9단에게 184수 만에 백 불계승을, 2장 허서현 초단이 장수영 9단에게 14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23일 열린 2차전에서 부안 곰소소금의 3장 이유진 2단은 전날 1차전에서 패배를 안긴 강훈 9단을 상대로 251수 흑 7집반승을 거두며 설욕에 성공했다.

하지만 곧바로 열린 주장 대결에서 조치훈 9단이 오유진 7단에게 202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승부는 원점이 됐다.
부안 곰소소금의 우승은 막내 허서현 초단이 결정지었다.

허서현 초단은 장수영 9단을 상대로 역전의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305수 만에 백으로 반집을 남기며 승리를 거뒀다.

여자 바둑리그에 이어 챔피언스컵 우승을 이끈 부안 곰소소금의 김효정 감독은 "여자 바둑리그가 끝난 후라 감이 떨어졌는데 다시 긴장감 있는 승부를 펼칠 수 있어 즐거웠다. 잘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안 곰소소금은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 서귀포 칠십리를 2-0으로 꺾고 창단 5년 만에 첫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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