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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코로나19 확산 둔화하는데…해외 감염은 1600명 육박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20-02-22 17:21 송고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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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중국 이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600명에 육박하면서 팬데믹(pandemic·전염병 대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내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째 1000명을 밑도는 등 뚜렷한 둔화세를 보이는 반면, 한국과 이란 등 해외 현지 감염 사례가 폭증 양상을 띄면서다.
각국 발표 내용을 종합하면, 22일 오후 5시 기준 △일본 755명(크루즈선 634명 포함) △한국 433명 △싱가포르 86명 △홍콩 65명 △태국 35명 △대만 26명 △말레이시아 22명 등 전 세계 30개국에서 1592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사망자도 계속 늘고 있다. 22일까지 중국 이외 국가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이란 4명 △일본 3명 △한국 2명 △홍콩 2명 △필리핀 1명 △프랑스 1명 △대만 1명 △이탈리아 1명 등 총 15명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중국 여행 이력이 없는 현지 감염 사례의 증가하고 있다"면서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는 기회의 창이 점차 좁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는 점차 둔화되고 있다. 

22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1일 하루 동안 전국 31개 성·시·자치구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397명과 109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7만6288명이며 사망자는 2345명이다.

중국 내 신규 확진자는 지난 17일부터 1000명대를 보이다가 후베이성의 임상진단 병례를 확진 범위에서 제외한 19일 394명으로 급감한 데 이어 이날까지 3일 연속 1000명 미만을 기록했다.

그러나 통계 왜곡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피해가 70% 이상 집중된 중국 후베이성 당국이 일주일 만에 세 차례나 코로나19 집계 기준을 바꾸면서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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