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제주 코로나 1차 양성자, 사흘전 선별진료소서 퇴짜받아

18일부터 몸살·두통…19일 선별진료소 방문 체온 정상
이후 마트 등 방문…21일 두번째 방문통해 1차 양성 판정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2020-02-22 14:33 송고
22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선별진료소인 열린병원에 휴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간이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A씨(22)는 이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2020.2.22/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22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선별진료소인 열린병원에 휴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간이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A씨(22)는 이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2020.2.22/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양성판정을 받은 제주 호텔 직원이 사흘전에도 선별진료소를 찾았으나 증상이 심하지 않아 검사를 받지 않고 되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A씨(22)는 지난 13일 대구에 갔다가 16일 오전 제주에 돌아온 뒤 18일부터 몸살과 두통 등의 증상을 보여 해열제를 복용했다.

대구에 다녀온 후였던 터라 더 불안했던 A씨는 다음날인 19일 오후 3시45분 서귀포 중문에 있는 한 내과를 찾았다.

이 내과에서는 A씨가 대구에 다녀왔고 코로나19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자 선별진료소가 있는 서귀포열린병원에 가보도록 권유했다.

A씨는 버스를 타고 오후 4시30분 서귀포 열린병원 선별진료소에서 대구에 다녀온 사실을 알리며 상담을 받았다.
진료소측은 증상이 심하지 않고 체온이 정상이어서 상태를 지켜보고 며칠 뒤 다시 오라며 돌려보냈다.

코로나 검사를 받지않은 A씨는 다음날 서귀포 이마트와 편의점(CU오네트뜨점) 등을 들렸다.

증상이 계속되자 21일 낮12시30분 다시 서귀포 열린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이때는 대구에 다녀온 군인이 제주에 첫 확진자로 판정받은 직후였다.

결국 A씨는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 검사에서 1차 양성 반응을 보여 현재 질병관리본부가 확진 여부를 조사 중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서 결과만 보면 처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하지 않는게 의아스러울 수 있지만 당시만해도 대구를 다녀왔다고 해서 무조건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지침은 없었고 체온도 정상이었다"고 설명했다.


kdm@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