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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준엄한 시련 속 영도력 발휘"…집권 8년 정리

노동신문 1면 전체 할애해 논설 게재
제재·코로나19 국면 속 내부결속 차원인 듯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2020-02-22 09:39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전국 청년동맹 일꾼들이 21일 백두산을 답사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2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전국 청년동맹 일꾼들이 21일 백두산을 답사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2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은 2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집권 이후 지난 8년 간의 성과를 정리하면서 충성심을 고취하고 나섰다. 대북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동시에 전개되는 국면에서 김 위원장의 성과 과시를 통해 내부 결속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전체를 할애해 '위대한 김정은 동지는 혁명적 당 건설의 걸출한 영재이시다'라는 제목의 논설을 실었다.

신문은 "지난 8년간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당을 조직 사상적으로 강화하고 그 영도력을 높이며 당과 인민대중의 혼연일체를 백방으로 다지기 위한 사업에 제일 많은 품을 들이시었다"라고 밝혔다.

또 "지난 8년은 우리 당과 혁명에 있어서 유례없이 준엄한 시련의 시기였다"면서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제국주의, 지배주의자들의 정치 군사적, 경제적 압박 책동은 극도에 달하였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당의 전투력은 시련의 시기에 뚜렷이 검증된다"며 "우리 당은 공화국의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을 말살하려 드는 부정의의 도전 속에서 꿋꿋이 뻗치고 서서 세련된 영도력을 발휘하여 왔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신문은 당의 노선과 정책이 '새로운 비약과 변혁의 이정표'가 됐다면서 자력갱생, 제재에 대한 '정면 돌파전' 등을 설명했다.  

신문은 "우리 당의 혁명 영도에서 특징적인 것은 일단 구상을 펼치면 그것을 무조건 실현하는 것"이라며 '엄혹한 시련 속'에서 양강도 삼지연시 재개발, 양덕 온천문화 휴양지 건설 등을 단기간에 이뤄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과학으로 비약하고 교육으로 미래를 담보할 데 대한 노선, 모든 분야에서 더 높이, 더 빨리의 구호를 들고 세계를 앞서 나갈 데 대한 방침, 우리의 전진을 저애(저해)하는 모든 난관을 정면 돌파전으로 뚫고 나갈 데 대한 사상을 비롯하여 우리 당이 내놓는 사상 이론은 천하제일 강국으로 위용 떨칠 우리 국가의 창창한 내일을 담보해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다른 나라들과의 경제기술 교류와 협조, 무역활동이 철저히 봉쇄된 속에서 이와 같은 성과를 거둔다는 것은 기존의 상식이나 관념으로써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것"이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제재 속에서도 당이 성과를 이뤄낸 만큼 앞으로의 '정면 돌파전' 관철도 문제가 없음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새로운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야 할 시기가 도래할 때마다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와 정치국회의를 비롯한 당 회의를 정상적으로 소집하시었다"면서 지난해 말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결과를 재차 상기하기도 했다.

신문은 "우리 당의 영도력을 배가해 나가는 중요한 방도는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가 제시한 불멸의 대강을 철저히 구현해나가는 데 있다"면서 "우리는 냉철한 판단에 기초한 적실하고 과감한 대책으로 당사업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켜 오늘의 정면 돌파전이 실제적인 도약기, 앙양기가 되게 하여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 외에 "경애하는 원수님의 혁명 영도의 나날은 매 순간이 가장 열렬한 인민 사랑으로 수놓아져 있다"면서 "인민 대중 제일주의는 오늘 모든 당 조직들의 사업의 출발점, 기본원칙으로 되고 있다"라고 신문은 강조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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