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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이언주는 부산으로 도망가도 되고 홍준표·김태호는 험지?"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2-21 11:12 송고
이언주 미래통합당 의원(오른쪽)이 지난 17일 통합당 출범식에서 황교안 대표와 이야기 하고 있다.  현 지역구인 경기 광명을 떠나 부산 영도에 출마의사를 나타낸 이 의원을 놓고 김무성 전 대표 등 통합당 내부에서 이를 비판하는 반응이 나왔다. © News1 김명섭 기자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1일 논란의 한복판에 선 김남국 변호사가 결국 금태섭 의원의 서울 강서갑이 아닌 다른 곳을 택해 출마할 것이라고 했다. 홍준표 전 대표를 향해 '서울 강북 험지' 출마를 요구한 미래통합당을 향해선 "경기 광명에서 도망치다시피 부산으로 내려간 이언주 의원은 괜찮고 중진은 험지로 가라?,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다"고 한껏 비꼬았다.
◇ 금태섭과 김남국 대결 안하는 쪽으로...파이팅 좋은 김남국이 다른 곳으로 옮겨 통합당과

설 최고위원은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진행자가 "금태섭 의원이 '조국 대 반 조국으로 갈 거냐'고 하는 등 시끄러운 문제 중 하나다"고 말을 꺼내자 "경선은 정치인인 이상 숙명이다"고 한 뒤 "훌륭한 자원인 김남국 변호사와 금태섭 의원이 충돌하는 것은 당의 전략상 안 되기에  좀 떼어놓아서 미래통합당과 싸울 수 있게끔 판을 맞춰주는 게 당 지도부가 해야 할 일이다"고 지금 당 지도부가 그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남국 금태섭 대결은 안 하는 쪽으로 조정을 하고 있고 결국 그렇게 될 것이다"며 "본인을 설득하는 일이 좀 있긴 하지만 설득은 잘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설 최고위원은 "김남국 변호사가 파이팅이 좋은 사람이기 때문에 적절한 데 옮겨서 미래통합당과 상대로 해서 잘 싸울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라는 말로 김 변호사가 강서갑이 아닌 다른 곳에 출마할 것임을 시사했다.
◇ 중진에겐 수도권 험지로 가라하고 도망치듯이 부산으로 내려간 이언주는 뭔지

설 최고위원은 '이언주는 험지인 경기 광명을 피해서 부산으로 단수 공천받고, 이혜훈은 컷오프, 지상욱, 민현주는 수도권 경선, 하태경은 경선…'이라는 이혜훈 의원과 유승민 의원과 주고 받은 문자와 관련해선 "미래통합당에서는 (홍준표 전 대표와 같은) 중진은 '수도권(험지)으로 가라'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수도권 광명에 있는 사람이 부산으로 내려간다고 하면…"이라면서 "그걸 받아들이겠다는 미래통합당의 입장은 도대체 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는 "결과가 어떻게 됐든 간에 광명시민으로부터 심판을 받을 생각을 해야지 도망가는 식으로 부산으로 가겠다면 (통합당) 지도부에서는 강력하게 '그래선 안 된다'며 광명에서 싸우도록 해야지, 도망치듯이 부산으로 가겠다면 그게 무슨"이라며 통합당 지도부가 앞뒤 안맞는 행동을 취하기에 반발을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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