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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코로나19 확산에 "추경, 필요한 곳에 쓴다면 해야"

"추경 빙자해 요건 안맞는 예산 잘못 사용하는 게 문제"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한재준 기자, 김정근 기자, 김승준 기자 | 2020-02-21 11:09 송고
4·15 총선에서 종로에 출마하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1일 오전 종로구 낙원동 일대에서 상인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2.2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4·15 총선에서 종로에 출마하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1일 오전 종로구 낙원동 일대에서 상인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2.2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한 여당의 추경(추가경정예산안) 편성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필요한 곳, 적합한 곳에 추경을 편성한다면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전날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우한 폐렴(코로나19)을 빌미 삼아 또다시 혈세를 쏟아부을 생각은 당장 접어야 한다. 이제 미봉책은 통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이날 종로구 낙원동 낙원동악기상가 인근 골목을 방문한 자리에서 여당이 추경 편성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필요성 있는 추경은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황 대표는 "추경을 빙자해서 추경 요건에 맞지 않는 예산까지 잘못 사용하는 것은 지속해서 지적하고 있다"며 "추경은 정확하게 만들어져서 집행되고,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데 도움이 되도록 써야 한다"고도 했다.

통합당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경 편성에 동의할 경우 추경 편성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영남 선대위원장인 김부겸, 김영춘, 김두관 의원이 코로나19 긴급 추경예산을 촉구했는데 당정은 민생 보호와 경제활력을 위한 대책을 적극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이낙연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필요하다면 추경 편성도 준비해야 한다. 야당 지도자들은 세금을 쓰지 말라던데, 세금은 이럴 때 쓰는 것"이라며 "국민 건강을 지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의무"라고 말했다. 

대구가 지역구인 김부겸 민주당 의원도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긴급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 방역도 필요하지만, 지역 경제가 꼼짝을 안 하고 있으니 긴급 수혈이 필요하다"며 "일반 예비비 중 이런 상황에 쓸 수 있는 것은 1조 4000억원 정도인데 어떤 상황이 올지 모르니 둬야 한다. 이럴 때는 긴급 추경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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