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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호, '무관중 경기' 결정에 "TV 시청 팬 위해 최선"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02-21 10:31 송고
김상식 한국 농구 남자 대표팀 감독이 21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2021 아시아컵 예선 인도네시아전을 지휘하고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 뉴스1
김상식 한국 농구 남자 대표팀 감독이 21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2021 아시아컵 예선 인도네시아전을 지휘하고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 뉴스1

김상식호가 무관중 경기 결정으로 경기를 TV로 시청하는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농구 남자 대표팀은 지난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브리타마 아레나에서 열린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WINDOW-1 A조 예선 인도네시아와 1차전에서 109-76 완승을 거뒀다.

1쿼터를 21-27로 뒤진 채 마쳤지만 2쿼터부터 김낙현(전자랜드·14득점)과 장재석(오리온·13득점)을 투입하면서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결국 김종규(DB), 전상현(KGC·이상 12득점)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쳐 33점 차 승리를 챙겼다.

김상식 감독은 "초반에 인도네시아가 강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렇고 약간 당황했다"며 "1쿼터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선수들 스스로 안정을 찾으면서 끝까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라건아(KCC)의 부상으로 대체 선발된 장재석의 활약을 묻는 질문에는 "사실 주전 5명이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지금 구성은 어느 누가 나가더라도 좋은 역할을 해낸다"며 "특히 2쿼터에 나간 선수들이 자기 몫을 충분히 해냈다"고 모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번 대표팀은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세대교체를 위한 준비 단계라고 볼 수 있다.

김상식 감독은 "나이는 젊어졌지만 모든 선수들이 각 팀 주전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이라며 "젊어진만큼 거기에 맞게 농구를 해보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따라와줬다"고 말했다.

이제 대표팀은 한국으로 돌아와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3일 열리는 태국과 2차전을 준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태국전은 무관중 경기로 열린다.

김상식 감독은 "무관중이더라도 TV로 시청하는 팬들을 위해서 끝까지 하는 경기를 보여주자고 이야기를 했고"며 "태국도 초반에 강하게 나올 것 같은데, 그 부분을 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김종규는 "팬들이 없는 가운데 경기를 하게 돼 선수로서 아쉽다"면서도 "팬 여러분의 응원이 있으면 더 힘이 나겠지만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인 만큼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최선을 다할테니 TV로 보시는 팬들의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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