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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실업 데뷔 무대 1500·1000m 2관왕으로 마무리(종합)

女 김지유 2관왕·최민정, 계주에서 첫 금메달
男 곽윤기, 1000m 우승…김다겸-박지원, 계주서 대회 첫 금메달

(성남=뉴스1) 정재민 기자 | 2020-02-20 19:09 송고
심석희(서울시청)./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심석희(서울시청)./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돌아온 심석희(23·서울시청)가 실업 데뷔 무대를 2관왕으로 장식했다. 심석희와 함께 김지유(21·성남시청)도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최민정(22)과 김다겸(23), 박지원(24· 이상 성남시청)은 3000m 계주에서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석희는 20일 오후 경기도 성남의 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열린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3초824를 기록해 최지현(전북도청)을 0.338초 차이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심석희는 지난 19일 1500m에서 2012년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대회 2관왕을 차지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아울러 자신의 전국체전 개인 통산 8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심석희는 이어진 3000m 계주에서 서울 선발로 나서 3위를 기록, 이번 대회를 2개의 금메달과 1개의 동메달로 마무리했다. 심석희는 21일 열리는 3000m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심석희는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 1500m 은메달, 1000m 동메달 등 메달 3개를 획득했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여자 계주 금메달을 딴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의 간판스타다.

심석희는 평창올림픽 이후 허리와 발목 부상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하며 재활에 전념했다.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에게 상습폭행과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세상에 알린 뒤 안정을 취했다.

한국체대 졸업을 앞둔 심석희는 지난달 서울시청에 입단해 재기를 노리고 있다. 오는 4월 2020-21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이 본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심석희는 1500m뿐 아니라 이날 1000m에서도 준결승, 결승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는 완벽 레이스를 펼쳤다. 심석희는 준결승에서 1분33분404로 이소연(스포츠토토)을 제치고 1위로 결승에 올랐다.

심석희는 결승전 스타트에선 여유를 보였지만 두 바퀴부터 속도를 올렸다. 줄곧 선두권을 유지하던 심석희는 레이스 중반 김예진(경기일반), 이소연이 넘어진 틈을 놓치지 않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곽윤기(고양시청)./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곽윤기(고양시청)./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이어진 남자부 1000m 결승에선 곽윤기(31·고양시청)가 1분28초541의 기록으로 김다겸을 제치고 0.150초 차이로 제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지난 18일 1500m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곽윤기는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아울러 지난 2015년 제96회 대회 이후 5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진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최민정-김지유-노도희-안세정이 짝을 이룬 경기 선발이 최지현-박지원-이은별-황현선의 전북 선발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지유는 전날(19일) 500m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고, 최민정은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과 김지유는 지난 16일 네덜란드에서 열린 2019-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를 소화하고 18일 오후에 귀국한 뒤 곧바로 대회를 소화했지만, 압도적인 기량으로 팀 우승을 도왔다.

남자 3000m 계주에서는 김다겸-박지원-박세영-임경원으로 구성된 경기 선발이 이효빈-안진수-서민규-이가원의 서울 선발을 따돌리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대회 500m, 1000m에서 연달아 2위를 차지한 김다겸은 아쉬움을 달랬고, 월드컵을 통해 차세대 에이스로 거듭난 박지원 역시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지원(성남시청)/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박지원(성남시청)/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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