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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에서 휘발유 뿌리고 일가족 '방화 살해'…범인은 가장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20-02-20 15:14 송고 | 2020-02-20 15:16 최종수정
백스터 부부와 자녀들. (출처: 한나 백스터 페이스북) © 뉴스1
백스터 부부와 자녀들. (출처: 한나 백스터 페이스북) © 뉴스1

호주에서 한 가족의 가장이 아내와 자녀 세 명을 차에 태운 채 불에 태워 죽이고 자살한 사건이 발생해 호주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20일(현지시간) BBC는 호주 현지 언론을 인용해 19일 호주 브리즈번 동쪽 캠프힐의 한 도로에서 SUV 차량이 불에 탔으며 일가족 5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21일 오전 8시30분 현장에 출동해 백스터 부부의 세 자녀인 라이아나(6), 알리아(4), 트레이(3)가 차 안에서 불에 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운전석에서는 백스터의 아내인 한나 백스터(31)가 불타고 있는 것이 발견됐다. 그는 전신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후 사망했다.

목격자들은 현지 언론에 한나가 "남편이 나에게 휘발유를 뿌렸다"며 "내 아이들을 구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또한 백스터가 차에서 칼을 빼들고 도움을 주려는 사람을 막았으며 칼로 자기 몸을 찔렀다고 덧붙였다. 응급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그를 살리지 못했다.

남편은 오클랜드에 있는 뉴질랜드의 워리어스 럭비 리그 팀에서 뛴 적이 있다. 최근 몇 년간 그는 아내와 함께 브리즈번 동쪽에 있는 카팔라바에서 체육관을 운영했었다.

하지만 최근 백스터 부부는 별거 중이었으며, 양육권 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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