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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하면 '어떤 음식'이 떠오르나요?

컨슈머인사이트, 국내여행 먹거리 관련 연상어·대표지역 분석
한식 가장 선호…외래음식과 패스트푸드는 전무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2020-02-20 11:31 송고
전주 한정식.© News1
전주 한정식.© News1
우리나라 사람들은 '국내여행'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먹거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무엇보다 한식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여행전문 설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해 진행한 '2019 여행자·현지인의 국내여행지 평가 및 추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위권에 '빵'을 제외하고 모두 전통 한식 요리가 올랐다.
  
해당 조사는 5만5000여 명(여행자 2만6810명, 현지인과 연고인 2만8232명) 대상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의 추천할 만한 관광자원에 대해 자유롭게 기술하도록 했다. 총 21만7155건의 유의 단어 중 가장 많이 언급된 것은 '먹거리'였다.  
구체적으로 연상하는 음식으로는 해산물과 회가 각각 1, 2위였고, 그 뒤를 한우와 한정식이 따랐다.

대표 식도락 여행지역인 전남·광주와 부산·대구는 20위권 내 각각 3개 음식에서 가장 많이 연상된 지역이었다.

전국 먹거리 연상 키워드 Top20와 대표지역

◇5위 빵 제외하곤 모두 전통 한식
먹거리 20위를 분석한 결과 가장 큰 특징은 빵(5위)을 제외한 거의 전부가 전통 한식이라는 것이다. 외래 음식은 빵이 유일했고, 흔히 접하는 패스트푸드도 없었다.

또 전통 한식임에도 가장 많이 찾는 찌개류, 탕류, 고기류가 없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먹거리 20위는 요리 자체를 지칭하거나, 음식의 주 구성 요소인 것을 선정했고, 요리의 부자재이거나 음료는 제외했다.

국내여행 시 추천되는 먹거리로 가장 많이 연상된 것 1위는 '해산물'이었다. 2~5위는 △회 △한우 △한정식 △빵이었다. 최상위에는 특정 지역에 한정된 요리보다는 전국의 많은 곳에서 접할 수 있는 음식들이 포진됐다.

6~13위는 △막국수 △칼국수 △물회 △비빔밥 △닭갈비 △돼지국밥 △떡갈비 △국밥 순으로 지역 특색이 강하면서도 일상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단품 요리가 자리했다. 14~16위는 △소고기 △막창 △곱창으로 축산물, 17~20위는 △낙지 △밀면 △한식 등 농산물이 차지했다.
 
◇해산물 대표지역은 '전남', 회는 '부산'

전라남도와 광주, 부산과 대구 등 4개 시도는 먹거리 연상 20위 중 3개 음식에서 1위를 차지해 대표 먹거리가 확실한 시도로 드러났다.

식도락 여행의 전통강호인 전라권과 신흥강호 경상권의 대결이다.

전남은 해산물(1위), 소고기(14위), 낙지(17위) 연상률이 1위이고, 광주는 한정식(4위), 떡갈비(12위), 한식(19위)에서 가장 높았다.

전남은 특산물, 광주는 전통한식에 강했다.

반면, 부산은 회(2위)·돼지국밥(11위)·밀면(17위), 대구는 국밥(13위)·막창(15위)·곱창(16위)로 전통시장이나 거리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서민음식이 꼽혀 특색을 드러냈다.

이밖에 강원도는 막국수(6위)와 닭갈비(10위), 경북은 한우(3위)와 물회(8위), 대전은 빵(5위)과 칼국수(7위)의 대표 지역으로 꼽혔다.

전북은 비빔밥(9위), 충북은 농산물(20위) 부문에서 1위였고, 서울·인천·경기의 수도권과 충청남도를 포함한 중부권, 그리고 제주도는 하나도 없었다.

기초자치단체에서는 대전 중구(빵 5위, 칼국수 7위), 강원 춘천시(막국수 6위, 닭갈비 10위), 광주 광산구(떡갈비 12위, 한식 19위)가 복수 키워드를 대표하는 식도락 여행지로 꼽혔다.

조사기관 관계자는 "식도락 트렌드는 음식 자체 이상으로 식사 공간과 환경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좋은 환경의 식당이나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고, 단품 중심의 한 끼 식사보다는 다양한 먹거리를 체험하는 것으로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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