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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TK "이런 대규모 감염 없었다…추경 요청"(종합)

김부겸 "지역경제 충격, 지원해야"…홍의락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 김진 기자 | 2020-02-20 10:41 송고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정치야 일하자' 출판기념회에서 참석자 소개를 이어가고 있다. 2020.1.1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정치야 일하자' 출판기념회에서 참석자 소개를 이어가고 있다. 2020.1.1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대구 수성갑), 홍의락(대구 북구을) 의원이 대구 지역 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정부와 시민들의 협조를 연일 촉구했다. 

이들은 여당의 유일한 대구·경북(TK) 현역의원으로, 김 의원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재차 요구하고 나섰다. 
김부겸 의원은 전날(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음식점 등 자영업자의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지역 경제의 충격을 완화하고 지원하기 위해 추경 편성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2일 영남권 대표 주자인 김영춘(부산 부산진구갑), 김두관(경남 양산을 출마)과 '민주당 영남 삼각편대'를 자처하며 추경 편성을 요구한 지 일주일 만이다. 김 의원은 "대구는 지금 대단히 심각한 상황이다. 종전에 볼 수 없던 양상"이라며 추경을 다시 거론했다. 

김 의원은 대구를 긴급 방문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물론 청와대에도 전달한 내용이라며 추경 편성과 함께 "3월로 예정된 각급 학교의 개학과 각종 국가자격시험을 연기해달라"고도 요청했다.
또한 "수도권과는 달리 음압 병상, 역학조사관, 검체 검사기관이 부족한 지역 현실을 고려해 다른 지자체와의 협력 지원 방안을 마련해 달라"며 "아울러 지역 대형 병원 응급실이 연이어 폐쇄된 상태인 만큼 일반 환자를 위한 응급의료체계를 확보해 달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31번 환자의 경우에서 보듯 의료기관의 처방과 권고를 환자가 따르지 않을 경우 피해는 전체가 입어야 하는 만큼 의료기관과 방역 당국에 준명령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찾아달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어느 지방도 이런 대규모 감염이 없었다. 그런 만큼 정부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대구에서 잘 제어하면 다른 지방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져도 크게 동요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제가 가진 모든 힘과 노력을 다해 정부의 신속하고, 총체적인 지원을 끌어내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대구시민들에게는 "조심하되 불안해하지 않고 긴장하되 공포심에 빠지지 않으면 재난은 반드시 언젠가 끝나게 되어 있다"며 "막연한 공포심이 실제 사고보다 훨씬 더 무서운 법"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 방역당국과 의료진이 세계적으로도 우수하다고 한다"며 "믿음을 가지고 함께 힘을 모으면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 대구 시민의 뚝심을 저는 믿는다"고 말했다.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정우용 기자

홍의락 의원도 20일 페이스북에 "잠이 오지 않는다. 이겨내야 한다"며 "우선 '손 씻기, 마스크 하기, 기침 예절, 물 자주 마시기' 등의 기본적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자"는 시민들을 향한 메시지를 남겼다. 

홍 의원은 "정보의 공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보는 정확해야 한다"며 "가짜뉴스 및 정보가 너무 난무하고 있다. 진실을 가장한 거짓을 구별하도록 노력하자"고 호소했다. 

또 "누구를 비난하는 일은 멈춰야 한다. 극복과 해결이 우선"이라며 "역학적 고리가 없는 전염은 없다. 확진자들은 숨김없이 철저히 자기 동선을 밝혀야 한다"고 적었다. 

홍 의원은 "두려워 하지 말자. 건강한 사람에게는 유행성 감기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며 "건강관리와 몸을 피곤하게 하거나 무리하지 말자"고도 했다. 

그러면서 "신뢰가 최우선이다. 정부와 대구시의 여러 조치와 발표를 믿어야 한다"며 "쓸데 없는 말 만들기를 삼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지금 추세로는 조금 더 어려워 질 수 있다"며 "서로 배려하며 용기와 격려로 이겨내자"고 당부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사태는 전날 대구시의 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을 시작으로 지역사회 전파가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구·경북에서는 확진자가 하루새 31명 늘어났으며, 이날 서울 종로구에서 추가 발생자를 포함해 전국 확진자는 82명이 됐다.


soho09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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