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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권 폭주 막겠다"…하태경, 부산 해운대갑 출마선언 (종합)

"탄핵 공격 후보 '페널티' 대상…공관위 잘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 유승민 의원 나올 수 있게 노력해야"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2020-02-19 14:33 송고 | 2020-02-19 15:29 최종수정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부산 해운대갑)이 19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운대갑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2020.2.19 © 뉴스1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부산 해운대갑)이 19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운대갑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2020.2.19 © 뉴스1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부산 해운대갑)이 19일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문재인 정권 폭주를 막겠다"며 4·15총선 해운대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해운대갑은 하 의원을 비롯해 옛 자유한국당 소속 조전혁, 석동현 예비후보가 경쟁하고 있어 보수진영 내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 3년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악몽 그 자체'"라고 겨냥했다.

그는 "한국 경제성장률은 10년 만에 최악이다. 안보는 무능 그 자체다 .문 정권은 민주화운동 출신이라고 자랑하지만, 민주주의를 배신했다"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미래통합당이 문재인 정권을 폭격하겠다. 제가 잘 싸운다"며 정부를 재차 공격했다.
세로운보수당 책임대표를 맡으며 미래통합당 출범에 앞장 선 하 의원은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면서도 "지난 4년간 오로지 보수재건의 일념으로 뛰어왔다. 마침내 보수통합이 돼 보수재건의 발판이 마련됐다. 재건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해운대를 기점으로, 해운대를 근거지로 해운대를 문재인 정권 심판의 기지로 삼겠다"며 "총선 승리, 정권교체까지 반드시 해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지역구를 소홀히 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직접 반박했다. 하 의원은 "지난 4년간 해운대 주민들과 많은 소통을 했다. 중앙에서만 일하고 지역 일은 안했다고 하는 분도 있지만, 공부 잘하는 사람은 국어만 잘하는 게 아니다. 수학, 영어도 잘한다. 중앙에서 잘하면 지역에서도 잘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신의 제1호 공약이던 해운대 KTX 유치를 두고 "해냈다. 다들 불가능할 것이라고 했지만, 내년 말이면 해운대에서 서울로 가는 KTX가 다니게 된다"며 지역 성과로 제시했다.

또 자신이 앞장선 '윤창호법'을 두고는 "해운대에서 있었던 일이다. 윤창호법을 통과시켰다. 해운대가 단결시켜 만든 법"이라며 "해운대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에 좋은 법이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윤창호군의 할아버지, 친구가 함께해 하 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이번 선거 제1호 공약으로 '글로벌 교육특구 해운대'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국제바칼로레아(IB.International Baccalaureate)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IB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교육재단인 국제바칼로레아 기구에서 만든 교육 프로그램으로 논술과 토론 위주의 탐구학습을 통해 학생의 자기주도적 성장을 추구한다.

다만, 교육개혁을 위한 '국제바칼로레아' 하나로 부족해 보인다는 지적에는 "시작이다. 공교육이 창의성을 길러주는 교육으로 바뀐다면, 사교육도 그렇게 바뀔 것이다. 지금 한국은 공교육이 나쁘고, 사교육은 이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보수진영에서 3명의 후보가 있어 경선 등 공천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물음에는 "하나의 원칙이 있다. 탄핵문제로 공격하는 사람은 페널티를 받는 것"이라며 "통합 과정에서 이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관위에서 경선 결정을 한다면 받아들인다. 아직 룰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룰도 잘 만들 것으로 믿는다"고 자신했다. 특히 지역 민심을 두고는 "저에 대한 평가가 우호적이다"며 여유 있는 모습도 보였다.

미래통합당을 두고 '새누리당'이란 비판이 나온다는 지적에는 "황교안 대표가 검허하게 들어야 할 말"이라고 답했다. 

다만 "엄밀하게 말하면 최고위 구성 때문에 그런 비판이 나오지만, 최고위는 허수아비 조직이다. 지금은 공관위가 핵심"이라며 "지금까지 공관위를 보면 당을 살리는 공관위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수통합의 한 축인 유승민 의원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특점 시점에 나올 것"이라며 "황교안 대표도 유승민 의원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pk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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