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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中우한처럼 봉쇄한다?…정부 "검토한 바 없다"(상보)

중수본 "관리 충분히 가능하고 대응할 수 있어"
대구·경북 13명 확진…신천지교회서 12명 감염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서영빈 기자 | 2020-02-19 12:17 송고 | 2020-02-19 19:10 최종수정
대구·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 추가로 발생한 가운데 19일 오전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병원 응급실이 폐쇄된 상태다. 병월 찾은 보호자가 응급실에 들어가지 못해 문 틈으로 물건을 전달하고 있다./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 추가로 발생한 가운데 19일 오전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병원 응급실이 폐쇄된 상태다. 병월 찾은 보호자가 응급실에 들어가지 못해 문 틈으로 물건을 전달하고 있다./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19일 하루에만 13명이 추가로 발생한 대구시를 중국 후베이성 우한처럼 봉쇄하는 방안에 대해 정부가 그 가능성을 일축했다. 대구에 현장대응팀을 즉시 파견했고, 정부 방역체계 내에서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노홍인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책임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구를 봉쇄하는 것을 검토한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 이유는 역학조사관 파견과 함께 관리가 충분히 가능하고 대응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노홍인 총괄책임관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에는 중수본 현장대응팀이 파견을 나갔다"며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있어 직접 중수본에서 인력을 파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루에 진행할 수 있는 (바이러스) 진단검사 물량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며 "앞서 사례정의 제5판에서 의사 소견에 따라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도 선제적인 조치로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방역당국은 오는 2월 말까지 하루에 소화할 수 있는 검사 물량으로 1만건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환자는 15명이다. 그중 13명이 대구 및 경북지역에서 발생했다. 그중 10명은 31번 환자(61·여)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10명 중 9명은 31번 환자와 동일한 신천지교회를 다녔다. 다른 1명은 병원 내 접촉이 이뤄졌다. 나머지 3명은 당국이 역학적 연관성을 확인 중이다.

이에 따라 31번 환자를 포함해 신천지교회에서만 총 10명이 감염되면서 최초 확진자는 사실상 국내 첫 슈퍼전파자가 된다. 31번 환자보다 먼저 감염된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이럴 경우 31번 환자의 감염원은 찾게 되나 교회 내 첫 전파자의 감염원 찾는 게 새로운 숙제로 떠올랐다.

전날 확진판정을 받은 31번 환자는 한국 국적으로 해외여행력이 없다고 보건당국에 진술했다. 대구시가 발표한 이 환자 동선을 살펴보면 31번 환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대구 수성구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했으며, 자신의 회사, 호텔 뷔페식당과 종교 행사 등에 다녀왔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라나19 국내 확진환자 수는 46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가 완치돼 격리를 해제한 환자는 총 16명이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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