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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로나19 위험지역 여행 직원 14일간 출근 금지

4~11일 여행자 대상 무급휴가 적용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2020-02-19 11:59 송고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오전 출근조 노동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명촌정문을 통해 퇴근하고 있다.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오전 출근조 노동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명촌정문을 통해 퇴근하고 있다. © News1 윤일지 기자

현대자동차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휴업을 끝내고 대부분 공장이 정상 가동에 돌입한 가운데 휴업기간 중 해외를 여행한 조합원에 대해 출근 제한 조치를 내렸다.

19일 현대차노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휴업을 실시한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위험지역에 해외여행을 나녀온 근로자에 대해 14일간 출근금지 조치를 내렸다.

정부가 정한 출근제한 대상국은 기존 중국과 홍콩, 마카오 3곳에서 일본과 태국, 인도네시아, 배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13개국까지 확대됐다.

정부는 이들 코로나19 위험지역을 방문한 사람은 전염병 예방 차원에서 14일간 격리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는 "단 한명의 조합원이 감염되더라도 공장 전체를 세워야하기 때문에 출근 제한조치는 전 조합원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정확한 인원은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노사합의에 따라 출근정지 조합원에게는 14일간 무급 휴가가 적용된다.

노조측도 "지금은 조합원의 건강권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며, 출근 제한 역시 전 조합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본다"며 회사의 출근 제한 조치에 동의했다.

현대차는 현재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 1공장만 18일부터 20일까지 휴업을 실시하고 나머지 생산라인을 가동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와이어링 하네스 부품 공급이 원할하지 않은 데다 중국 현지공장의 가동률이 낮고 생산 제품도 국내 도착까지 다소 시일이 걸리고 있어 당분간 완전 정상 가동은 힘든 상황이다.

이에 현대차 노사는 조만간 회의를 열고 향후 중국 부품공급 상황 등을 고려해 추후 휴업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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