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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웅 "타다는 무죄, 혁신은 미래…젊은 동료 눈물 잊지않겠다"

"혁신을 꿈꾸는 이들에게 새로운 시간이 왔다…타다 빠르게 움직일 것"
"저도 미래의 편에, 젊은 시간의 편에 서겠다"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2020-02-19 11:28 송고
이재웅 쏘카 대표 2020.2.1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이재웅 쏘카 대표 2020.2.1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타다는 무죄입니다. 혁신은 미래입니다. 혁신을 꿈꿨다는 죄로 검찰로부터 1년 징역형을 구형받던 날, 젊은 동료들의 눈물과 한숨을 잊지 않겠습니다.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 박재욱 대표와 타다 동료들의 건투를 빌어주십시오."

19일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의 불법성 여부에 대한 법원의 첫 판단이 '합법'으로 나온 가운데, 이재웅 쏘카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이 대표는 먼저 "170만명의 이용자, 1만2000명의 운전자(드라이버), 스타트업 등 타다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며 새로운 시간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신 재판부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나비 한 마리가 (중국) 베이징에서 날갯짓을 하면, 화창했던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에 비가 내릴 수 있다는 이론이 있다. 성수동에서 쏘아 올린 홀씨로 인해 혁신을 꿈꾸는 많은 이들이 공포에서 벗어나 세상을 더욱 따뜻하고 창의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실천할 수 있게 됐다"며 "혁신을 꿈꾸는 이들에게 새로운 시간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쏘카와 분리된 타다는 빠르게 움직여 갈 것이며, 새로운 도전자의 의무와 위치를 각인하고 새로운 경제, 모델, 규칙을 만들어 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타다는 지난 12일 "오는 4월부터 쏘카에서 분할돼 독립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오랜 고민 끝에 타다의 사업 경쟁력 제고와 더 큰 성장을 만들어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이 새로운 여정이 모빌리티 유니콘이 아니라 모빌리티 유니콘 목장이 만들어지는 시작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분할 배경을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모든 참여자들이 행복을 공유하는 생태계, 교통 약자가 교통 강자가 되는 서비스, 사회적 보장제도와 안전망을 갖춘 일자리, 더 좋은 미래를 위한 사회적 연대와 기여 어느 것 하나 소홀함없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혁신을 꿈꿨다는 죄로 검찰로부터 1년 징역형을 구형받던 날, 젊은 동료들의 눈물과 한숨을 잊지 않겠다"며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 박재욱 대표와 타다 동료들의 건투를 빌어주시길 바라며 저도 미래의 편에, 젊은 시간의 편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법원의 판단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항소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웅 쏘카 대표 입장문 전문]

2020년 2월19일,
타다는 무죄입니다. 혁신은 미래입니다.

고맙습니다.
타다의 170만 이용자, 1만2천 드라이버, 프리미엄 택시기사님들, 협력 업체들, 주주, 그리고 타다와 쏘카의 동료들, 함께 해주신 스타트업들과 혁신을 응원하는 분들, 언론인과 지인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시간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신 재판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나비 한 마리가 베이징에서 날갯짓을 하면, 화창했던 뉴욕 센트럴파크에 비가 내릴 수 있다는 이론이 있습니다. 성수동에서 쏘아 올린 홀씨로 인해 혁신을 꿈꾸는 많은 이들이 공포에서 벗어나 세상을 더욱 따뜻하고 창의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실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혁신을 꿈꾸는 이들에게 새로운 시간이 왔습니다.

이제 쏘카와 분리된 타다는 빠르게 움직여 갈 것입니다. 새로운 도전자의 의무와 위치를 각인하고 새로운 경제, 모델, 규칙을 만들어 가게 될 것입니다.

모든 참여자들이 행복을 공유하는 생태계,
교통 약자가 교통 강자가 되는 서비스,
사회적 보장제도와 안전망을 갖춘 일자리,
더 좋은 미래를 위한 사회적 연대와 기여.
어느 것 하나 소홀함없이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혁신을 꿈꿨다는 죄로 검찰로부터 1년 징역형을 구형받던 날, 젊은 동료들의 눈물과 한숨을 잊지 않겠습니다.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 박재욱 대표와 타다 동료들의 건투를 빌어주십시오.

더 무거운 사회적 책임을 느낍니다.

저도 미래의 편에, 젊은 시간의 편에 서겠습니다. 젊은 시간이 미래를 꿈꾸고 만들어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응원하고 함께 돕겠습니다.

고맙습니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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