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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5% 이상 투자기업, 이사보수 한도 대비 평균 48.5% 지급

CEO스코어, 302곳 전수조사 135개사는 50% 이상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2020-02-19 11:15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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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기업들의 이사 보수가 지급 한도 대비 평균 48.5%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지난 1월 말 현재 국민연금이 5% 이상 투자한 315개 기업 중 이사 보수 한도와 지급액을 공시한 302개 기업의 2018년 이사보수 한도와 실지급액을 조사한 결과, 평균 보수한도는 53억7190만원이었으며, 이중 48.5%인 26억398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등기이사에 오너가 포함됐는지 여부에 따라 보수총액 비중에 차이를 보였다. 등기이사에 오너가 포함된 기업 188곳의 경우 보수한도는 평균 53억1210만원이고 평균 보수총액은 27억3135만원(51.4%)으로 50%를 넘었다. 반면 오너가 등기이사에 포함되지 않은 기업 114곳은 평균 보수한도 54억7060만원의 43.6%(23억8623만원)를 지급해 오너 포함 회사보다 실제 지급한 보수액 비중이 7.8%포인트 낮았다.

조사 기업의 절반이 넘는 167개사(55.3%)는 실제 보수 한도의 절반이 안 되는 금액을 보수로 지급했다. 반대로 50% 이상을 지급한 135개사가는 이사 보수한도 제한에 따른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대상이 될 수 있다. 국민연금은 투자기업의 이사 보수에 대해 정관이나 주주총회 의결에 따라 정해진 지급 한도의 50%가 적정하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 이보다 과도하게 많을 때는 이유를 소명하도록 요구하고 심하면 주주권 행사 대상으로 삼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간별로 △40% 이상 50% 미만인 기업이 17.5%(53개)로 가장 많았고 △50% 이상 60% 미만이 16.9%(51개)으로 두 번째였다. 이어 △30% 이상 40% 미만 16.6%(50개) △20% 이상 30% 미만 15.2%(46개) △60% 이상 70% 미만 12.3%(37개) △80% 이상 90% 미만 7.0%(21개) △70% 이상 80% 미만 5.6%(17개) △10% 이상 20% 미만 5.0%(15개) 등의 순이었다.
실제 지급한 보수가 한도액의 10% 미만인 기업은 아세아와 하이트진로, 골프존 등 3곳(1.0%)이며 90% 이상인 곳은 엔씨소프트, 테크윙, 대한항공, 삼진제약, SK네트웍스, 금호석유, 영원무역, 부광약품, 하나투어 등 9곳(3.0%)이었다.


ryupd01@new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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