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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유시민, 저질 개그로 임미리 비난하지 말고 속세를 떠나라"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2-19 07:12 송고 | 2020-02-19 09:21 최종수정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왼쪽)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1월 1일 JTBC 신년특집 토론회에서 '한국 언론, 어디에 서있나'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 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왼쪽)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1월 1일 JTBC 신년특집 토론회에서 '한국 언론, 어디에 서있나'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 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를 비난한 유시민 노무현 재단이사장을 향해 "저질개그 그만하고, 모든 걸 내려놓고 낚시나 다니라"며 정계 은퇴가 아니라 아예 속세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진 전 교수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유 이사장이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한 발언을 소개했다. 유 이사장은 "임미리 교수 칼럼(민주당만 빼고 찍자)은 논증이 거의 없고 인상비평으로 퀄리티가 낮다"고 비판하는 한편 임 교수를 고발한 민주당에 대해선 "어쩌다 무단횡단을 한 번 했는데 그렇다고 상습 무질서·폭력 행위자로 모는 것은 옳지 않다, 민주당은 역사적으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수호하기 위해 노력한 정당이다"고 옹호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당에서 어쩌다 실수한 거겠죠, 평소에 그런 일은 직접 안 하고, 애들 시키거든요"라고 유 이사장을 비꼬았다. 이어 "맘에 안 드는 기자들 리스트 만들어 조리돌림한 게 누굽니까? 다 알릴레오 시청자들이잖아요"라며 반문하면서 "문빠들 거느리고 기자들 '기레기'로 몰아가며 보도의 자유를 탄압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수호하기 위해 노력'했다? 무슨 만담을 이렇게도 차지게 하는가"고 따졌다.

유시민 이사장이 18일 '알릴레오'에서 임미리 고려대 교수의 칼럼이 수준낮다며 비판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 뉴스1
유시민 이사장이 18일 '알릴레오'에서 임미리 고려대 교수의 칼럼이 수준낮다며 비판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 뉴스1

그러면서"유시민씨 말 한마디에 방송사(KBS) 법조팀이 통째로 날아간 일을 벌써 잊었는지, 논리력을 잃으시더니 이제는 기억력마저 잃었나 보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유 이사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와 관련해) '증거인멸이 증거보전'이라며 '저질' 개그 하시던 분이 남의 글을 '저질'이라 비난할 주제가 된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몰아 세우면서 "한번 사과했으면 깔끔하게 끝내라"고 요구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무슨 미련이 남아서 이런 지저분한 뒤끝을 남기는지 보면 볼수록 신비한 캐릭터다"라며 "유시민씨, 그 자리에 계속 있어봤자 민주당에 도움 안 되니 모두 내려놓으시고 낚시 다니라, 저도 이 일 마치고 곧 따라가겠다"고 속세를 버리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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