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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책임진다"…박정호 SKT 사장, 3억원대 규모 자사주 매입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2020-02-18 15:11 송고 | 2020-02-18 16:24 최종수정
박정호 SK텔레콤 사장(SK텔레콤 제공) 2020.1.2/뉴스1
박정호 SK텔레콤 사장(SK텔레콤 제공) 2020.1.2/뉴스1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자사주 1500주, 총 3억4175만원 규모의 주식을 장내에서 추가 매입했다. 주요 임원들도 적극적으로 자사주 매수에 나섰다. 최근 저조한 주가를 반등시키고 실적개선을 이루겠다는 '책임경영' 의지를 담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18일 SK텔레콤은 박정호 사장이 지난 14일 1000주를, 17일에는 500주를 각각 매수해 총 1500주를 추가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매수가는 각 1주당 22만6천500원, 23만500원으로 총 3억4175만원 규모다. 

주요 임원의 경우 유영상 MNO사업부장은 지난 17일 500주를 신규 매수했으며 윤풍영 코퍼레이트1센터장은 지난 14일 500주를 매수했다. 이밖에 하형일 코퍼레이트2센터장과 한명진 MNO마케팅그룹장, 허석준 프라이빗플레이스먼트 그룹장이 각각 500주씩, 류병훈 경영전략그룹장, 채종근 윤리경영실장이 각각 300주, 312주를 매수했으며 임형도 변화추진실장도 100주를 추가 매수했다. 이들 임원들이 구입한 자사주는 총 6억2000만원 규모다. 

박 사장과 임원들이 자사주 매수에 나선 것은 최근 SK텔레콤의 주가 하락을 방어하고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의 주가는 지난 1월말 23만원 저지선이 붕괴된 후 이날까지 22만5000원 선에 머무르고 있다. 박정호 사장과 임원들이 자사주를 매입하던 지난 14일과 17일에는 반짝 상승했지만 18일에는 장중 22만5500원을 기록하며 전일대비 2500원, 1.32% 하락한 수치를 기록하는 중이다. 이는 지난 2018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측은 "박정호 사장과 주요 임원들이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면서 "SK텔레콤의 실적 개선, 회사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책임 경영을 하겠다는 의지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박 사장도 올 초 직원들과 가진 신년 대담에서 "올해 가장 중요한 업무 방향중 하나는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일"이라며 "이를 위해 일하는 구조를 효율화 하고 SK텔레콤만의 경쟁력 있는 서비스로 수익 기반을 다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임직원들에게 "이제는 (SK텔레콤)주식을 사도된다"며 주가 상승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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