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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WHO에 발열 141명 모두 코로나19 '음성' 보고"

개별관광 언급한 北 보도에 대해 "드릴 말씀 없다"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2020-02-17 11:16 송고 | 2020-02-17 11:36 최종수정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이 12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2.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이 12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2.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북한이 발열 증상이 있는 주민 141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여부 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는 사실을 세계보건기구(WHO)에 통보했다고 정부가 17일 밝혔다.

이날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북한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게 되면 북한당국이 WHO 측에 통보하게 돼있다"면서 "그간 발열증세를 보인 141명에 대해 검사를 해본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WHO가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북한공식매체를 통한 확진자 발표도 없다"면서 "북한의 확진상황에 대해서는 북한의 공식매체와 WHO 등을 통해서 파악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진 바 있다. 그러나 아직 북한은 공식적으로 확진자가 '0명'이라고 강조한다. 

여 대변인은 북한이 확진자를 숨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북한 당국의 공식발표를 기준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있다"면서 "북한 당국이 확진자가 발생하면 WHO 측에 통보하게 돼 있는 만큼 북한 당국의 공식발표와 WHO 발표를 통해 상황을 파악하겠다"고 답했다.

북한 학생들이 개강을 앞두고 코로나19의 방역체계에 구멍이 뚫릴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여 대변인은 "북한도 연일 전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대학생들의 학교 활동 관련해서는 더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역 구멍이 생길 가능성 등에 대해 직접 언급하기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북한 선전매체에서 '개별관광'을 처음으로 언급한 것을 두고 통일부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설명했다.

여 대변인은 '서울-평양 간 직통전화'와 관련해 "남북연락사무소의 서울-평양 간 직통전화는 아침과 오후에 두 번씩 시험통화를 통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성공단 재가동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개성공단기업협회의 서한을 통일부가 북측에 전달한 것과 관련해 "(북측이) 아직 반응을 보인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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