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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고질병 허리통증과 목통증, 해결책은?

체외충격파·도수치료 등 비수술 치료로 안전하고 빠르게

(서울=뉴스1) 김수정 기자 | 2020-02-17 10:42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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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에게 가장 흔한 증상인 허리통증과 목통증은 공통적으로 척추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허리 디스크나 목디스크의 원인을 알아보려면 척추에 대해 자세히 알 필요가 있다.
  
우리 몸의 기둥 역할을 하는 척추는 경추로 불리는 목뼈 7개, 흉추인 등뼈 12개, 요추인 허리뼈 5개 등 여러 뼈가 완만한 S자 형태로 이뤄져 있다. 척추뼈 사이에는 디스크로 불리는 추간판 23개가 있는데, 이 추간판은 스프링과 쿠션역할을 해 충격을 흡수해 준다. 추간판이 파열되거나 밖으로 나온 경우가 바로 허리디스크인 요추간판탈출증으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척추의 중앙을 지나는 파이프모양의 척추관도 허리통증과 밀접하다. 신경이 지나는 통로역할을 하는 척추관은 뇌에서 다리까지 이어지는 신경이 지나는 길인데, 이 척추관이 좁아지면 신경이 눌려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이와 같은 목통증과 허리통증은 퇴행성 질환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기기의 잦은 사용이 통증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장시간 휴대폰을 들여다보거나 잘못된 자세로 책상에서 생활할 때 경추와 요추 등에 무리가 생겨 통증이 발생한다.
  
이런 이유로 60대 이상 노인들의 질환으로 불렸던 허리디스크 환자의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허리디스크로 진료받은 198만 명의 환자 중 약 60%가 20~5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목디스크로 이어지는 거북목증후군 환자 역시 급증했다. 2015년 거북목증후군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134명으로 2011년(606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그중 20대가 23.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뒤이어 30대(20.4%), 40대(18.3%)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목통증과 허리통증은 대부분 비수술 치료를 받으면 금방 호전된다. 정형외과를 찾는 환자들 중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실제 10%도 되지 않는다.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목통증과 허리통증이 나아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인마취통증의학과 연신내점 김건 원장은 "허리통증과 목통증에는 주로 DNA주사나 도수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 비수술 치료가 진행된다. 이 치료법은 통증의학과나 정형외과 등의 병원을 내원해 상태에 따라 복합적으로 치료가 가능하며 점심시간 등 짧은 시간에도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잘못된 자세를 바로잡아야 한다.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것을 피하고, 30분마다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목의 경우 C커브가 유지되도록 기능성 베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평소 꾸준한 근력운동을 통해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허리디스크를 막기 위해서는 운동이나 활동 전 스트레칭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가급적 허리보다는 전신을 이용해야 하며 바닥에 쪼그려 앉는 자세 등도 피해야 한다. 또한 겨울철에는 근육이 긴장하지 않도록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nohs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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