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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골키퍼 부폰, 中기자에게 "너 우한서 온 건 아니지?"

코로나19 관련 농담 했다가 '인종 차별' 논란 휩싸여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윤다혜 기자 | 2020-02-17 09:19 송고 | 2020-02-17 09:29 최종수정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42). © AFP=News1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42). © AFP=News1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42)이 중국 기자를 향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농담을 했다가 중국 팬들의 뭇매를 맞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유벤투스 골키퍼 부폰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19-2020시즌 코파 이탈리아 준결승 1차전 이후 공동취재구역(믹스드존)에서 중국 기자에게 건넨 농담으로 비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업로드된 영상에 따르면 부폰은 한 중국 기자에게 사인해주며 "코로나19 조심해, 내가 지켜보고 있다고. 젠장, 너 우한에서 온 건 아니지?"라고 언급했고 현장에 있던 기자와 축구 팬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부폰은 농담이라는 걸 강조하듯 기자의 뺨을 어루만지며 윙크를 했다.

그러나 부폰의 농담을 두고 중국 온라인상에서는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인이라는 이유로 기자를 바이러스 보균자 취급을 했다는 것이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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