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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풀인풀' 정원중 "무릎이라도 꿇겠다"…조우리 대신 설인아에게 사죄

(서울=뉴스1) 이승진 기자 | 2020-02-16 20:28 송고
/화면캡처=KBS 2TV '사풀인풀'© 뉴스1
/화면캡처=KBS 2TV '사풀인풀'© 뉴스1


'사풀인풀' 정원중이 딸 조우리 대신 설인아에게 진심으로 사죄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극본 배유미/연출 한준서)에서는 징계위원회에 불려한 김청아(설인아 분)와 그를 돕기 위해 나타난 문준익(정원준 분)의 모습이 그러졌다.

이날 김청아는 징계위원회에 불려갔다. 김청아는 "살리고 싶다. 한 사람이라도 더. 난 그날 내 친구를 못 살렸다. 그 친구는 날 살리고 떠났다. 그 날 이후로 사람을 살리는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했다. 그 친구 몫까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좋은 경찰이 되어야 겠다고 결심했다. 그래서 14번이나 떨어지면서까지 경찰이 꼭 되고 싶었다"라고 소명을 밝혔다.

하지만 징계위원회 위원들은 "악플에다가 국민청원까지, 옷 벗어야 잠잠해질 것 같다"며 김청아가 경찰직을 내려놓을 것을 강권했다.

이때 문준익(정원중 분)이 징계위원회로 찾아왔다. 그는 "김청아 순경은 좋은 경찰이다. 삶을 놓으려는 사람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늘 필사적이다. 대교 너머로 뛰어드는 사람의 손을 붙잡고 따뜻한 차를 건네는 사람이 김 순경이다. 주취자가 때리면 맞고 토하면 자신의 옷으로 받고. 기억을 잃은 할머니한테는 몇시간이나 말을 걸어주는 따뜻한 순경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죽으려는 사람을 구하고 나면 우리는 집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그 이후로 사람을 구했다고 수치로만 남는다. 왜 비난만 하고 물어봐주지 않는거냐. 왜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김청아 순경에게 물어봐 달라. 19살 그 소녀가 얼마나 외로웠는지 지금도 우리는 한 사람을 몰아세우고 있다. 여론 때문에 좋은 경찰 한 사람을 안잃었으면 한다. 김청아 순경은 여러분들의 순경이 아니라 시민의 순경이다. 시민들에게 돌려보내달라 부탁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징계위원회 위원들이 나가고 문준익은 김청아에게 "우리 해랑이(조우리 분)가 김순경한테 한 일. 어디서 부터 어떻게 용서를 구해야할지 모르겠다. 몇마디 말로 용서가 되는 일인가 싶다. 무릎이라도 꿇고 싶은 심정이다"라며 진심으로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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