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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초점] 경쾌한 음악→챌린지…지코가 만든 '아무노래' 신드롬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20-02-15 06:30 송고
KOZ엔터테인먼트 © 뉴스1
KOZ엔터테인먼트 © 뉴스1
래퍼 지코(ZICO)가 '아무노래'로 신드롬을 만들어내며 제작자이자 아티스트로 2막을 열었다.

지코는 지난달 13일 싱글 '아무노래'를 발매했다. 신곡 '아무노래'는 댄스홀을 중심으로 꾸린 흥겨운 리듬과 위트 있게 구성된 후렴, 랩과 보컬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그만의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곡이다. 지코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아무노래'는 그가 오랜만에 발표하는 경쾌한 음악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코는 지난 2018년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나는 싱글 '솔메이트'(SoulMate)로 섬세한 면모를 보여줬으며, 2019년에는 본인의 생각을 솔직 담백하게 담은 '싱킹'(THINKING) 시리즈로 서정적인 음악을 들려주기도 했다.
지코 인스타그램 영상 캡처 © 뉴스1
지코 인스타그램 영상 캡처 © 뉴스1
2년 여 동안 잔잔한 무드의 음악으로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 지코는 '아무노래'를 통해 또 한 번 변화를 시도했다. 재킷 앨범에서부터 유쾌한 분위기가 묻어나는 곡은 통통 튀는 비트와 귀에 감기는 멜로디로 중독성을 자랑한다. 음악 자체도 복잡하지 않고 간결해 리스너들이 쉽게 흥얼거리기 좋다.

여기에 흥미로운 마케팅 방식을 더했다. 지코는 '아무노래'를 발매하기 전 마마무 화사, 청하와 함께 '아무노래 챌린지' 영상을 찍어 SNS에 게재했다. '아무노래 챌린지'는 지코의 노래에 맞춰 흥겹게 안무를 추는 것으로, 따라 하기 어렵지 않다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챌린지 자체가 하나의 놀이로 인식되며 SNS 상에 붐이 일었다. 이에 많은 음악팬들은 물론 이효리, 스타들까지 '아무노래 챌린지'에 동참, 자연스레 홍보 효과가 커졌다.
래퍼 지코 © News1
래퍼 지코 © News1
덕분에 '아무노래'는 발매 직후 국내 음원 차트 1위 올킬한 것을 시작으로 30일째 멜론, 플로 등 음원사이트에서 정상을 달리는 중이며, 가온차트에서도 3주 연속 디지털 차트, 스트리밍 차트 1위를 기록했다. 그뿐만 아니라 미국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도 3주 연속 진입하고, '아무노래 챌린지'는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틱톡 조회수 7억 뷰를 돌파하며 글로벌 인기를 과시했다.

'아무노래'는 트렌디한 음악 생산, 시의적절한 마케팅이 만들어낸 최고의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중심에는 지코가 있다. 지코는 '아무노래'를 통해 프로듀서와 제작자로서 능력을 한껏 발휘, 한층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며 새로운 2막을 열었다. 가요계에 유쾌한 '훅'을 날린 그의 다음 스텝이 더욱 궁금해진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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