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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끝 '묵은 루키' LG 이정용, "나도 정우영처럼…롤모델은 차우찬 선배"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2020-02-14 11:05 송고
LG 신인투수 이정용(LG 트윈스 제공). © 뉴스1
LG 신인투수 이정용(LG 트윈스 제공). © 뉴스1

신인 1차 지명 투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아직 프로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LG 트윈스 우완투수 이정용(24)이 새 시즌, 첫 모습을 예고했다. 롤모델로는 팀 선배 차우찬을 꼽았다.

이정용은 2019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LG 유니폼을 입은 뒤 즉시 전력이 가능한 대졸 선수라는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데뷔도 하기 전인 지난해 4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긴 재활의 시간을 가졌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수술 후 재활에 힘 쓴 이정용은 빠른 회복세를 자랑하며 새 시즌 출격에 대한 기대를 안겼다.

현재 팀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정용은 구단을 통해 "조급하지 않게 천천히 준비하겠다. 올 시즌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롤모델은 차우찬 선배님이다. 지난해 (입단 동기) (정)우영이가 신인상을 받았는데,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심감이 생겼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이정용과 일문일답.

-지난해 4월 수술을 했다.

▶작년 4월19일에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재활이 지루하고 힘들었지만 순조롭게 진행돼 이제는 불펜 피칭도 들어갈 수 있는 상태다. 이천에서 재활할 때 투수 선배님들의 조언이 많은 힘이 됐다. 특히 정찬헌 선배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 정말 감사하다. 순조롭게 재활할 수 있도록 계속 옆에서 도와주신 컨디셔닝 코치님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입단 동기인 정우영이 작년 신인상을 받았다.

▶(정)우영이가 잘 하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기분이 좋았다. 우영이가 내 몫까지 해주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응원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번 캠프에서 어떤 훈련을 하고 있나?

▶현재 아픈 데는 전혀 없고 몸 컨디션도 좋다.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에 따라 잘 진행하고 있다. 롱토스 캐치볼까지 진행하고 있는데 호주 캠프 마지막 턴에는 불펜 피칭을 들어 갈 수 있을 것 같다.

-배우고 싶은 선배가 있다면.

▶롤 모델은 차우찬 선배님이다. 작년 호주 캠프 때 선배님과 재활조로 일찍 들어 왔었는데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괜히 대투수가 되는 것이 아니라고 느꼈다. 차우찬 선배님은 모든 것을 야구에 맞추고 생활한다. 머릿속에도 야구 밖에 없고 일정도 야구에 맞춘다. 차우찬 선배님처럼 항상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하는 투수가 되고 싶다.

-올 시즌 목표는.

▶일단 건강하게 시즌을 보내는 것이 목표이다. 조급하지 않게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잘 준비하겠다. 아직 팬 분들께 마운드에 서는 모습을 못 보여드려 죄송했다.올 시즌은 꼭 좋은 모습으로 마운드에 오르겠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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