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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면접 앞둔 민경욱 “이 씨XX 잡것들아”라며 3447자 욕설 대방출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2-13 11:59 송고 | 2020-02-13 13:48 최종수정
민경욱(왼쪽),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12일 국회 의안과에서 '우한폐렴 비상사태 종료시까지 중국인 및 중국입국 외국인의 입국금지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고 있다. © News1 이승배 기자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13일 무려 3447자에 이르는 거친 말을 동원해 문재인 정권과 진보진영을 싸잡이 비난해 눈길을 끌었다.

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지하 시인의 글이라고 하는데 아직 확인중이다"라는 단서와 함께 ' 씨 XX 잡 것들아! 니 XX들이 다 처해묵기 시작하더니 눈깔마저 휘까닥 뒤집혀져 부렸더냐?'로 시작하는 문장을 그대로 실었다.
'김지하가 토할 것 같다'는 제목의 이 글은 여러가지 버전으로 오랫동안 누리꾼들 사이에 떠돌고 있다. 욕설을 하고 싶은 대상이 있을 경우 그 이름을 바꿔다는 식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김지하 시인은 이 시가  자신의 이름을 도용한 꾸민 가짜 글이라는 뜻을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민 의원이 소개한 글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개쌍판 이해찬', '철부지 김경수', '드루킹', '임종석' 등 현 정권 핵심 이름이 나열돼 있다.

글은 "백성아, 민초야, 이제는 일어서라!"며 "4·15 총선거에 뭉치자! 싸우자! 이기자! 우리 새끼들을 위하여 말이다!"로 끝나 민 의원이 하고 싶은 말이 21대 총선 승리임을 짐작하게 했다.
이 글을 전한 직후 민 의원은 "오늘 오후 공천 면접시험을 치르니 응원해 달라"고 당부, 민 의원이 공천에 따른 스트레스를 이러한 형태로 푼 것 아닌지라는 의혹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나왔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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