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김광현 5선발 경쟁 '먹구름'?…STL 사장 "마르티네스 선발 우선 기회"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0-02-13 11:55 송고 | 2020-02-13 11:59 최종수정
세인트 루이스 김광현. (세인트루이스 구단 트위터) 2019.12.19/뉴스1
세인트 루이스 김광현. (세인트루이스 구단 트위터) 2019.12.19/뉴스1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한 김광현(32)의 선발 경쟁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세인트루이스의 존 모젤리악 야구 운영부문 사장은 김광현의 경쟁자인 우완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9)에게 우선 기회를 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세인트루이스 지역매체인 KMOX 등 복수매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피터에서 훈련 중인 세인트루이스의 소식을 전했다.
이날 모젤리악 사장은 5명의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구상을 드러냈는데, 새 얼굴인 김광현보다는 마르티네스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모젤리악 사장은 "마르티네스에게 선발진에 포함될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다"면서 "그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 그는 이미 선발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2년 800만달러에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은 김광현은 5선발 자리를 놓고 담금질을 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미 잭 플래허티-마일스 미콜라스-다코타 허드슨-애덤 웨인라이트로 이어지는 4명의 선발진 구성을 마친 상황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등을 통해 남은 5선발 자리를 확정하기로 정했는데, 마르티네스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마르티네스는 2016~17년까지 선발로 나섰지만 2018시즌 중간부터 불펜으로 이동했고, 지난해에는 마무리로 출전했다.

2016시즌 16승(9패)과 2017년 12승(11패)을 올린 경험이 있다. 2019시즌에는 48경기에 나와 4승2패 3홀드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17의 성적을 냈다.

모젤리악 사장은 마르티네스의 선발 기용 방침을 알리며 "앞으로 40일 간 팀의 마무리 투수를 찾고 (선발)로테이션을 확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마르티네스의 5선발 확정에 대한 질문에 말을 아꼈다. 실트 감독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김광현에게 충분한 경쟁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alexei@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