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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강간 고소 당하자 아버지마저 총살 '극악 만행'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2020-02-13 09:44 송고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인도에서 딸을 강간한 남성이 피해자의 아버지마저 총으로 쏴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12일(현지시간) 영국 BBC가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총격은 지난 10일 밤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피로자바드에서 일어났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날 숨졌다. 현재 범인은 도주 중이다.

숨진 남성의 가족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강간죄로 고소당한 범인은 소송을 취하하라는 협박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여성의 삼촌은 "그는 끊임없이 우리를 위협했다. 일주일 전 그는 고소를 취하하지 않으면 살아있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 형을 협박했다. 경찰에 항의했으나 경찰은 우리를 무시했다"고 밝혔다.

피해자 가족은 경찰이 강간 사건에 대해서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인도에서 강간 피해자와 가족들이 보복당하는 일은 자주 발생한다고 BBC는 전했다.

사친드라 파텔 경찰서장은 3명의 경찰관을 근무태만으로 정직시켰으며 범인을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인도에서 강간 피해자가 물리적 보복을 당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우타르프라데시주 운나오에서는 한 23세 여성이 강간 사건과 관련해 증언하기 위해 법원을 갔다 오는 길에 남성 5명으로부터 공격을 당했다. 남성들은 여성의 몸에 기름을 붓고 불을 붙였다. 몸의 90%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여성은 다음날 끝내 숨졌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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