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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알릴 기회" 온리원오브의 파격 '10만 달러 프로젝트'(종합)

[N현장]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20-02-12 12:04 송고
그룹 온리원오브(나인, MILL, 리에, 준지, LOVE, 유정, KB) © News1
그룹 온리원오브(나인, MILL, 리에, 준지, LOVE, 유정, KB) © News1
온리원오브가 10만 달러를 걸고 대형 K팝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선릉로 에잇디 카페에서는 그룹 온리원오브 싱글 '도라 마르'(dOra maar) 영문 가사 프로젝트 관련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온리원오브 멤버들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이유와 진행 상황, 좋은 점과 아쉬운 점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온리원오브는 지난 1일 10만 달러의 상금을 내걸고 '도라 마르'의 영문 가사를 찾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국적, 나이, 성별, 팀 구분 없이 지원 가능하며 별도의 신청서 없이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면 자동 응모된다. 심사에는 완성도와 주제 적합성, 네티즌 평가가 반영되며, 채택된 영문 가사는 온리원오브가 녹음해 발매 예정이다. 오는 3월31일까지 응모는 계속된다.
그룹 온리원오브(나인, MILL, 리에, 준지, LOVE, 유정, KB) © News1
그룹 온리원오브(나인, MILL, 리에, 준지, LOVE, 유정, KB) © News1
리에는 "'도라 마르' 10만 달러 콘테스트는 K팝을 사랑하는 팬들과 소통하고자 주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러브 역시 "이번 프로젝트를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팬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음악을 하고 싶어서다. 단순히 아티스트가 음원을 만들고, 소비자가 듣는 게 아니라 페스티벌처럼 같이 즐기는 콘테스트를 진행하고 싶었다. 팀을 알릴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러브는 "지난 1일부터 시작했는데 멤버들과 실시간으로 영상을 보면서 확인 중이다. 만약에 우승작이 나오면 인터내셔널 버전으로 직접 녹음해서 싱글을 발매할 예정이다. 채택된 분은 작사가로 크레딧에 올라간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심사와 관련해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규빈은 "정량적 판단은 어려워서 아이디어 가이드 라인은 없다. 다만 예술적 가치를 중시하고, 우리만의 색을 나타낼 수 있는 가사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러브는 "가창은 심사 기준이 아니어서 그 부분은 부담을 느끼시지 않아도 된다"라고 부연했다. 리에는 "우리 색에 맞게 창의적으로 표현하면 좋을 것 같다. 사견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멤버들은 "공정성을 위해 우리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룹 온리원오브(나인, MILL, 리에, 준지, LOVE, 유정, KB)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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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업로드 된 응모 영상에서 아쉬운 점도 있다고. 규빈은 "우리가 너무 좋게 들었는데 영상에 가사가 적히지 않은 경우가 있다. 그러면 심사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 또 멜로디가 너무 변형되면 우리가 적응이 안 돼서 그런 지 아쉽다"며 이런 부분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온리원오브는 그동안의 활동을 돌아보기도 했다. 러브는 "우리가 데뷔한지 7개월이 됐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했는데 '우리가 발전한 걸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고민도 됐다. 그런데 멤버들 한 명 한 명 모니터링을 하면 발전이 있다. 우리가 평소에 소통을 많이 하는데 그게 발전의 원동력이 아닌가 한다. 아티스트 그룹으로 남기 위해 연구하는 팀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리에는 "우리의 색이 뭘까 고민했는데, 스토리텔링을 하면서 색이 짙어지는 것 같다. 앞으로도 그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규빈은 "좋은 기회를 얻어 감사하다. 활동을 하면서도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고 노력하겠다.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분들이 들었을 때 좋은 음악을 하는 팀이라는 걸 알리고 싶다. 앞으로 더 보여드릴 모습이 많다. 다음 시리즈도 빨리 준비해서 나오고 싶다"라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룹 온리원오브(나인, MILL, 리에, 준지, LOVE, 유정, KB) © News1
그룹 온리원오브(나인, MILL, 리에, 준지, LOVE, 유정, KB) © News1
온리원오브는 글로벌 활동 역시 계획 중이다. 리에는 "여러 국가에서 제안이 많이 들어와 조율 중이다. 부족하지만 많은 해외팬들과 만나고 싶다. 이번 활동을 통해 팬들이 많은 관심과 사랑을 줘서 최선을 다해 임할 예정"이라고 했다. 유정은 "우리 목표는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거다. 점을 찍고 선을 그었듯이 면을 채울 것"이라고 해 각오를 다졌다.
한편 온리원오브는 지난해 5월 데뷔해 '타임 리프'(time leap), '사바나'(savanna), 'sage/구원' 등의 곡을 발표해 팬덤을 모았다. 지난달 30일에는 싱글 '언노운 아트 팝 2.1'(unknown art pop 2.1)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도라 마르'로 활동을 진행해왔으며, 2주 간의 활동을 마쳤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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