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책방에 펼쳐진 허산 작가의 작업.(국립현대미술관진흥재단 제공)© 뉴스1 |
올해 첫 다시 보기는 '공간 다시 보기'를 주제로 열린다. 이 프로그램에는 조각가 허산, 그래픽 디자인 듀오 신신(신해옥·신동혁), 구민자·킴킴갤러리(김나영, 그레고리 마스)가 나선다.
허산 작가는 경주 고택에서 나온 고재와 평소 본인이 읽던 책을 소재로 작업했고 '부서진 기둥', 실물처럼 보이는 브론즈 작업 등이 전시된다. 책방 공간은 하나의 조각 작품으로 느껴진다.
그래픽 디자인 듀오 신신(신해옥·신동혁)의 작업.(국립현대미술관진흥재단 제공)© 뉴스1 |
구민자 작가와 킴킴갤러리는 책방 안 키즈존 앞에 '킴킴 마트: 인 더 푸드 포 러브(In the Food for Love)' 작업을 펼친다.
킴킴 마트는 양평으로 이주한 김나영, 그레고리 마스가 그곳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한국어 교실에서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에서 온 결혼 이주 여성을 만나 그들의 모국 음식을 배우며 시작한 프로젝트이다.
구민자 작가와 킴킴갤러리 작업.(국립현대미술관진흥재단 제공)© 뉴스1 |
현장에서 무료로 배포되는 킴킴마트 전단지에는 판매 재료와 함께 구민자 작가가 정리한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 요리법이 소개된다.
미술책방 프로그램 기획자는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일반 서점과는 다른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책을 구입하는 공간뿐만 아니라 현대 미술을 이해하고 가까이 할 수 있는 매개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