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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꿈꾸는' 박세웅 "건강한 몸으로 규정 이닝 던지는 게 목표"

최근 2시즌 부상으로 부진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0-02-09 14:05 송고
호주 캠프에서 훈련 중인 롯데 박세웅. (롯데 자이언츠 제공) © 뉴스1
호주 캠프에서 훈련 중인 롯데 박세웅. (롯데 자이언츠 제공) © 뉴스1

롯데 자이언츠의 우완 박세웅(25)이 부상 없이 완벽한 몸 상태로 마운드에 오를 시간을 기다리며 담금질에 한창이다. 최근 2시즌 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던 박세웅은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올해는 규정이닝 이상을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롯데의 호주 애들레이드 스프링 캠프에서 훈련 중인 박세웅은 불펜 피칭 등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최근 팔꿈치 부상 등이 겹치며 힘든 시간을 보냈던 박세웅은 서서히 몸을 만들면서 절치부심하고 있다.
캠프에서 2차례 불펜피칭을 통해 50개 정도의 공을 던진 그는 "다행히 아픈 곳이 없다. 몸 상태는 매우 좋다"고 전했다.

박세웅에게 올해는 매우 중요하다. 그는 2017년 12승(6패)을 올린 뒤 2018년부터 부상으로 부진했다. 2018년에 1승5패 평균자책점 9.92를 기록했고, 2019년도 팔꿈치 통증 등에 시달리며 3승6패, 평균자책점 4.20의 성적에 그쳤다.

박세웅은 '오른손 안경잡이' 투수의 부활을 기대하는 팬들에게 올 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그는 "아무리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다고 해도 아파서 경기에 나갈 수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이번 캠프에서는 부상을 방지 할 수 있도록 몸을 잘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박세웅은 동료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와도 많은 대화를 통해 컨디션을 점검하고 있다.

박세웅은 "올해는 구단에 투수 '랩소도(스피드, 회전수 등 피칭 측정기)' 등 최신 장비가 많아 코칭스태프와도 더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 "일단 현재 가지고 있는 구종을 어떻게 활용해 효율성을 높일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세웅의 목표는 올해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켜 규정 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것이다. 지난해 규정이닝은 144경기 기준 144이닝이었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14이닝, 139이닝을 던졌던 박세웅은 2017시즌에는 개인 최다인 171⅓이닝을 소화했지만 이후 49이닝(2018년), 60이닝(2019년)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그는 "이번 시즌은 두 자릿수 승리와 함께 규정이닝을 꼭 던지고 싶다"라며 "그것만큼 간절한 것은 팀 우승"이라고 힘줘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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