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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의 꼼수'…日 "크루즈선 승객은 국내 확진자 아냐"

日후생상 "도착 전 감염…WHO 의견 따라 결정"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20-02-07 13:54 송고
7일(현지시간) 일본 요코하마 다이코쿠 부두에 정박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41명이 추가 확인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61명에 이른다.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7일(현지시간) 일본 요코하마 다이코쿠 부두에 정박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41명이 추가 확인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61명에 이른다.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집단 감염 사례가 확인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확진자 61명을 일본 내 확진자 통계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은 이날 내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크루즈선 감염자 61명은 국내 확진자에는 포함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가토 후생상은 "크루즈선 감염자는 일본 도착 전 감염된 것"이라며 세계보건기구(WHO)도 크루즈 선내 감염을 국내 발생과 분리해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크루즈선 감염자를 제외하고 일본 국내에서 발생한 확진자만 자국 통계에 포함된다는 것이 일본 정부 입장이다. 크루즈선 감염자를 제외할 경우 일본 내 확진자는 이날까지 25명 발생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는 지난달 20일 가나가와현 요코하마(橫浜)를 떠나 가고시마(鹿児島)·홍콩·베트남·대만 및 오키나와(沖繩) 등을 거쳐 다시 요코하마로 돌아왔지만, 입항 절차가 전면 중단됐다. 홍콩에서 내린 80세 현지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다.
일본 당국은 이들 탑승자 가운데 홍콩인 환자와 접촉했거나 기침·발열 등 증상을 보인 273명을 상대로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실시, 이날까지 61명의 감염자를 확인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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