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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종로 유승민 대리 등판론, 황교안 은퇴론과 다름없어"

"당이 나를 제거하고 선거 되겠나…외피 없어도 총선 돌파 가능해"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2020-02-07 13:19 송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 뉴스1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 뉴스1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7일 "종로 유승민 대리 등판론은 황교안 정계 은퇴론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거대 정당에서 후보를 내지 못하고 미니 정당에서 종로 후보를 낸다면 그 선거는 보나 마나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종로 출마를 주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당과 통합을 논의 중인 새로운보수당의 유승민 의원(당 보수재건위원장)을 향해 출마 요청이 이어지자 황 대표 등 당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를 한 것이다.

홍 전 대표는 "황 대표가 안 되면 통합신당에서 추대받는 장기표 선생이라도 내세우라"며 "그래야 명분이 있다"고 꼬집었다.

홍 전 대표는 중진들에게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한국당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당이 나를 무리하게 제거하고 이번 선거가 되겠나. 대선 경쟁자를 쳐내고 총선이 되겠나"라며 "대선에 나가겠다고 하면서 고향에서 당보다 신뢰를 못 받으면 대선 나갈 자격이 있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악의 경우 당의 외피가 없어도 총선 돌파가 가능하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에 고향으로 내려온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합심해 총선을 치를 때"라고 강조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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