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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2년 공공일자리 7만↑…공무원 근속기간, 민간 3배(종합)

2018년 공공부문 일자리 245만개…정규직 전환으로 비공무원 감소
공무원 평균 근속기간 15.6년…민간 기업 5.3년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박기락 기자 | 2020-02-06 12:44 송고 | 2020-02-06 18:08 최종수정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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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2년간 정부 및 공공기관 일자리가 6만7000개가 늘어나면서 전체 공공부문 일자리가 245만개를 넘어섰다. 정부의 정책 영향으로 30·40대 일자리는 줄어든 반면 60세 이상 일자리는 늘어났다.

공무원의 평균 근속기간은 15.6년으로 민간기업의 2.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취업자 수 중 공공부문 일자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9.1%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18년 공공부문 일자리통계'에 따르면 2018년 공공부문 일자리는 245만1000개로 2017년 243만1000개보다 2만개(0.8%) 증가했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첫 해 4만7000개의 공공부문 일자리가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지난 2년간 공공부문 일자리는 총 6만7000개(2.8%) 늘어났다.
◇공무원 3만8000명 늘고 비정규직 5000명 줄고

2018년 일반정부 일자리는 209만7000개로 2017년보다 1만3000개(0.6%) 증가했으며 공기업 일자리는 35만4000개로 같은 기간 7000개(2.1%) 늘어났다.

정부기관 공무원 일자리는 2018년 131만8000개로 전년 129만2000개보다 2만5000개(2.0%) 증가했으며 기간제·계약직 등 비공무원 일자리는 57만6000개로 전년 59만7000개보다 2만개(-3.4%) 감소했다. 지난 2년간 공무원 일자리는 약 3만8000개가 증가한 반면 비공무원 자리는 5000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 40대 일자리가 줄고 60대 이상은 일자리가 늘어나며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2018년 30~39세 공공부문 일자리는 64만2000개로 2017년 65만5000개보다 1만3000개(-2.1%) 감소했으며 40~49세 일자리는 70만1000개로 전년 71만3000개보다 1만2000개(-1.7%) 줄었다. 30·40대에서만 줄어든 일자리가 2만5000개에 달한다.

특히 3040대 일자리가 줄어든 것은 정부의 일자리 정책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문재인 정부가 비정규직 공무원의 정규직화를 추진하면서 기존 기간제·계약직으로 근무하던 비공무원이 1년을 채우지 못하고 그만 두고 정규직 전환이 가능한 새로운 공공부문 일자리에 채용됐기 때문이다.

통계상 일자리 개수는 1년을 채울 경우 1개로 집계되지만 1년을 채우지 않고 그만 두거나 중간에 채용돼 근무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 1개 미만으로 집계된다. 2018년의 경우 정규직 전환 자리가 늘어나면서 기존에 기간제·계약직으로 근무하던 비공무원이 1년을 채우지 않고 그해 하반기 대거 새로운 일자리로 채용되면서 비공무원이 감소했다. 이른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일자리 감소를 불러오는 역효과가 난 셈이다.

반면 60세 이상 공공부문 일자리는 15만9000개로 전년 14만5000개보다 1만4000개 늘었다. 정부가 노인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공공부문에서 60세 이상 채용을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공공부문 일자리에서 남자 일자리는 134만9000개로 여자 일자리 110만2000개보다 1.22배 많았다. 남녀 일자리 비중은 각각 55%, 4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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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평균 근속기간, 민간 2.9배

공무원의 평균 근속기간은 민간기업의 2.9배에 해당하는 15.6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부문의 남자 일자리의 평균 근속기간은 여자보다 2.7년 길었다.

2018년 기준 정부기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의 평균 근속기간은 15.6년으로 2017년보다 0.1년 줄었다.

이는 민간부문 임금근로 일자리의 평균 근속기간인 5.3년보다 2.9배 긴 기간이다.

기간별로 보면 20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이 35.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10~20년 미만 28.8%, 5~10년 미만 14.2%, 3~5년 미만 7.9%, 3년 미만 13.7%를 기록했다. 공무원의 64%는 10년 이상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정부기관에서 근무하는 비공무원의 평균 근속기간은 4.1년으로 큰 차이가 났다. 비공무원의 61.2%는 근속기간이 3년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기관과 공기업을 모두 더한 전체 공공부문 일자리의 평균 근속기간은 12.1년으로 전년보다 0.1년 증가했다.

근속기간 3년 미만이 28.2%로 가장 많았으며, 20년 이상이 25.1%로 뒤를 이었다. 남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12.6년으로 여자 9.9년보다 2.7년 길었다.

남자는 20년 이상이 29.1%로 가장 많았지만 여자는 3년 미만이 32.6%로 가장 많아 대조를 보였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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