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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난민 관련 악플, 이해의 차이…인류 존속되는 한 고민해야"(인터뷰)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0-02-06 11:28 송고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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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정우성이 난민 문제와 관련, 자신을 향한 악플 및 비난 등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 주연 정우성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정우성은 "(악플에서 그런)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의 의도가 혐오를 담고 있다면 좋은 표현이 아닌 것 같다"며 "제가 UN 난민 친선대사라 자연스럽게 얘기하는 것이고 그건 어떤 한 부류의 얘기가 아니라 인류가 지나온 역사와 존속되고 있는 한 끊임없이 고민할 전쟁과 평화에 대한 얘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우성은 "그런 (악성) 댓글을 다는 사람들을 굳이 욕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 이해의 차이"라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세대가 바뀌어도 이해의 차이라는 것이 계속해서 존재하는 게 인간 사회"리고 전했다. 

한편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으로, 동명의 일본 소설이 원작이다. 최근 제49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하다.
정우성은 영화에서 사라진 애인 때문에 사채 빚에 시달리며 한탕의 늪에 빠진 출입국 관리소 공무원 태영 역을 맡았다. 태영은 자신의 앞으로 어마어마한 빚을 남긴 채 사라져버린 애인 연희(전도연 분) 때문에 고리대금업자 두만(정만식 분)에게 온갖 협박을 받으며 불안한 생활을 이어가는 인물. 

당초 12일 예정이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개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인해 잠정 연기됐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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