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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V] '낭만닥터 김사부2' 김주헌, 과거 사고로 흔들린 '신념'…각성할까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2020-02-05 06:30 송고
SBS '낭만닥터 김사부2' © 뉴스1
SBS '낭만닥터 김사부2' © 뉴스1
'낭만닥터 김사부2' 김주헌이 과거 사고로 인해 신념이 흔들렸음이 드러났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에서는 박민국(김주헌 분)의 회상과 함께 극이 그려졌다.
박민국은 김사부(부용주, 한석규 분)가 진두지휘하는 사고 현장을 넋 놓고 바라봤다. 그 순간, 서우진(안효섭 분)과 차은재(이성경 분)가 사고 현장으로 망설임 없이 뛰어들어가며 박민국을 지나쳤다.

박민국은 탄탄대로 같았던 지난 삶을 떠올렸다. 박민국은 돈이나 명예보다 사람 살리는 게 먼저라는 신념에 대해서도 흔들려 본 적이 없었음을 생각했다.

그러나 박민국은 김사부를 만났던 '그날의 사고'가 자신의 모든 걸 흔들었다고 생각했다. 박민국은 '충격과 공포 앞에서 나의 나약함은 어떠한 생명력보다 질겼다'고 인정하며 '자신은 살기 위해 도망쳤고, 김사부는 살리기 위해 남았다'며 고뇌했다.

결국 박민국도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김사부는 불안한 몸 상태에도 불구하고 부상자들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박민국은 그런 김사부를 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민국은 살릴 가능성이 높은 부상자를 우선으로 살리려 했지만 김사부는 달랐다. 모두를 살리겠다는 김사부의 신념은 확고했고, 또 옳았다. 김사부는 끝내 사람들을 병원으로 이송하는 데 성공했다.

박민국은 통증을 호소하는 김사부를 지켜봤다. 김사부는 통증을 일단락한 뒤, 급하게 수술 집도까지 나섰다. 박민국은 그런 김사부의 모습에 "그 몸으로 수술 집도까지 하시겠다?"며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민국은 김사부가 결국 모든 사람들을 살린 상황에 실소를 터뜨렸다. 이어 박민국은 '뭘 기다린 거지? 그가 틀리길 바랐나? 누구라도 죽어나가길 바랐던 거야?'라고 생각하며 혼란스러워했다.

박민국은 김사부를 향해 열등감 가득한 말로 울분을 토했다. 그는 "11년 전 사고 이후로 매일 밤마다 그 버스에서 도망치면서 살아왔다. 당신을 만나고 깨달았다. 도망쳤던 건 사고가 아니라 당신이라고"라고 고백했다.

도망친 자신을 비웃는 게 아니냐는 박민국에게 김사부는 "당신의 탓도 책임도 아니다. 이제 그만 버스에서 나와요"라고 어깨를 토닥이며 진심으로 위로했다. 박민국은 북받치는 감정에 눈물을 흘렸고, 그의 신념에 변화가 올지 귀추가 주목됐다.

한편, SBS '낭만닥터 김사부2'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 화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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