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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서 즉석우동·국수 팔았더니…"손님 늘고 더 많이 남네"

세븐일레븐 식품 특화매장 '푸드드림', 타 점포보다 마진율 6%p 높아
푸드드림 점포 올해 전국 500곳으로 확대 방침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2020-02-04 15:22 송고
세븐일레븐 푸드드림 즉석푸드 © 뉴스1(세븐일레븐 제공)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식품 특화 매장 '푸드드림'의 마진율이 타 점포보다 6%포인트(p) 이상 높다고 4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7월 첫선을 보인 푸드드림이 담배 중심이던 편의점 매출구조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편의점의 담배 매출 비중은 평균 40%를 웃돌지만 푸드드림에서는 21.7%로 현저히 줄어들었다. 대신 푸드(도시락·김밥 등), 즉석(고구마·치킨 등), 신선식품의 매출 비중은 20.5%로 일반점포(10.1%)보다 10%p 이상으로 늘었다.

이 밖에 헬스·뷰티(H&B), 가정용품, 잡화류 등 비식품군 매출 구성비 역시 11.1%로 일반 점포(6.3%)보다 4.8%p나 높았다. 음료, 과자, 유음료 등 다른 상품군들도 모두 일반점포에 비해 높은 비중을 보였다.

세븐일레븐은 푸드드림이 점포의 운영효율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평가했다. 저마진 상품인 담배 매출 비중이 작아진 반면, 푸드·음료·비식품 등 일반상품 매출이 증가해 점포 전체 마진이 일반점포보다 6%p 이상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객단가는 비슷하게 유지되는 반면 방문 고객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점포 매출이 일반점포 대비 66.8%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푸드드림 점포의 면적은 타 매장의 2배 정도인 40평 수준이다.
세븐일레븐은 푸드드림이 가맹사업 모델로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봤다. 푸드드림은 전체 14개 점포 중 9곳이 가맹 점포다. 세븐일레븐은 푸드드림 점포를 올해 전국 500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푸드드림은 △즉석식품 △차별화 음료 △신선·HMR △와인스페셜 △생필품 등을 5대 핵심 카테고리로 삼고 있다. 이곳에서는 국수와 우동에 육수를 바로 부어 즉석에서 즐길 수 있고 즉석 핫도그 '빅바이트'와 얼려 마시는 음료 '슬러피'도 맛볼 수 있다.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푸드드림은 편의점 업계의 판도를 뒤바꿀 '게임 체인저'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앞으로 푸드드림 모델을 우선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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