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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구리가격 급락, 상품시장은 세계경기 둔화 예고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20-02-04 07:26 송고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으로 세계경기가 둔화할 확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가와 구리가격이 급락했다.

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약 3% 급락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45달러(2.8%) 급락한 50.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이날 장중 한때 50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마감가는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다.

국제유가 기준점인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41달러(4.26%) 떨어진 54.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가 하루 사이 3% 가까이 폭락한 셈이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 타격이 우려됨에 따라 유가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경제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구리 가격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구리 3월 인도분은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전 거래일보다 파운드당 0.01달러(0.4%) 내린 2.5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다.

통신은 중국 춘제 연휴 연장으로 생산시설 가동이 멈추면서 구리 수요가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특히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중국 경기가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로 구리가격도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리 가격은 경제 동향의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구리는 산업에 가장 많이 쓰이는 원재료이기 때문이다. 경기가 활황일 때는 구리가격이 상승하고, 경기가 불황일 때는 하락한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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