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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 추대…불출마 모아 '기호2번' 간다

한선교, 며칠 전 대표 추대 제안 받고 수락
미래한국당 참여할 현역 의원은 아직 '미정'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한재준 기자 | 2020-02-03 15:48 송고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 2020.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 2020.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자유한국당의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 대표로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한선교 의원이 추대된다.
한 의원은 3일 뉴스1과 통화에서 미래한국당 대표를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의원은 며칠 전 미래한국당 대표 제안을 받고 이날 결정했다.

한 의원은 미래한국당에 합류할 현역 의원에 대해서는 "미정"이라고 했다. 한 의원은 미래한국당에서 비례대표로 나서지는 않는다.

이에 따라 한 의원은 오는 5일 열리는 미래한국당 중앙당 창당대회 전에 한국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당적을 옮기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미래한국당을 비례대표 투표 용지에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기호 2번으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비례대표 투표 정당별 기호는 각 정당의 의석수에 따라 결정된다. 지역구 투표에서 기호 2번을 부여받는 한국당으로서는 유권자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미래한국당 역시 기호 2번을 지켜야만 한다. 

미래한국당이 투표용지에서 민주당(128석)의 뒤를 이어 2번으로 올라가려면 제3당인 바른미래당(20석)보다는 많은 의석수를 확보해야 한다.

이에 한국당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의원들에게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길 것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많은 의원들이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영우 의원은 앞서 tbs 라디오 방송에서 황교안 대표와 만났다고 언급한 뒤 "미래한국당은 한국당의 부속 정당이나 거수기 정당이 되면 안 된다. 오히려 독자적인 공약이라든지 이런 게 발표가 돼야 한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김 의원은 "당적만 단순히 옮겨서 미래한국당에 가서 그냥 미래한국당 기호 3번이 됐든 2번이 됐든 그걸 위해서만 기여해 달라고 그러면 갈 분들이 별로 없을 것"이라며 "다만 미래한국당 자체는 필요하니까 가실 분들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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