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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15번째 확진자 가족·친인척 7명 '음성'(종합2보)

수원시 "3일 오전 1시께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통보"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2020-02-03 06:12 송고 | 2020-02-03 11:14 최종수정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생물안전3등급밀폐실험실에서 감염병연구부 소속 연구원들이 중국 원인불명 폐렴의 원인을 찾기위해 채취한 검체를 검사하고 있다. © News1 조태형 기자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생물안전3등급밀폐실험실에서 감염병연구부 소속 연구원들이 중국 원인불명 폐렴의 원인을 찾기위해 채취한 검체를 검사하고 있다. © News1 조태형 기자

경기 수원지역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15번째 확진환자와 밀접접촉한 7명이 검체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수원시는 3일 오전 1시께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우한폐렴 15번째 확진자인 A씨(43)의 가족 및 친인척 7명에 대한 검체결과를 이같이 통보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이들은 A씨의 확진 판정일인 지난 1일로부터 잠복기인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되며 이 기간동안 역학 조사관의 집중 관찰을 받게된다.

시 관계자는 "이들 모두 우한폐렴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지만 집중 모니터링 기간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보일 시, 역학 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재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A씨와 밀접접촉한 가족(부인, 딸)과 친인척 7명은 모두 A씨와 같은 건물에 거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소재 한 다세대주택의 거주민들이다.
A씨는 지난달 20일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후 국내 4번째 확진환자와 같은 비행기로 입국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지난달 29일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A씨를 밀접접촉자로 분류, 자가격리 대상자로 역학 조사관의 집중 모니터링을 벌여왔다

하지만 지난 1일 A씨가 발열(37.5도 이상)과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으로 장안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이튿날 새벽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본인 차량을 이용해 보건소로 이동했다.

현재까지 질본은 A씨의 격리된 병상에서 각종 면담을 진행하면서 카드 사용내역, 휴대전화 위치추적, 폐쇄회로(CC)TV 조회, 의료기관 이용, 방문지별 접촉자 파악 등 정확한 사실을 파악 중이다.

때문에 A씨의 진술의 기억력과 객관적 사실의 일치여부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 A씨의 동선발표가 다소 늦어지고 있다.

한편 우한폐렴 국내 15번 확진환자 발표로 수원지역 내 대형 백화점인 AK플라자 수원점은 3일 임시 휴업한다.

A씨의 아내인 B씨가 AK플라자 백화점 수원점 2층 가방매장의 협력사원인 점에 따라 백화점 측은 시민의 불안감이 해소될 때까지 방역소독을 진행할 방침이다. B씨는 지난달 27일부터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백화점 관계자는 "지난달 29일에 실시한 1차 방역소독에 이어 3일, 2차 추가 방역소독을 진행할 것"이라며 "정상영업 시기는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 오후 6시 기준, 현재 수원시가 파악한 우한폐렴 관련 관리대상 시민은 5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확진자 1명, 의사환자 2명, 조사대상유증상자 2명, 능동감시대상자 48명으로 확인됐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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