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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번째 확진자는 부천 12번째 아내…'가족전염 우려' 현실로

(부천=뉴스1) 정진욱 기자 | 2020-02-02 10:34 송고 | 2020-02-02 10:45 최종수정
중국 내에서 '우한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1300명에 육박한 가운데 프랑스와 호주에서도 처음으로 확진 환자가 나오며 전 세계로 확산하는 모습을 보이는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수서역 전광판에 우한 폐렴 관련 안내가 나오고 있다. 2020.1.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중국 내에서 '우한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1300명에 육박한 가운데 프랑스와 호주에서도 처음으로 확진 환자가 나오며 전 세계로 확산하는 모습을 보이는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수서역 전광판에 우한 폐렴 관련 안내가 나오고 있다. 2020.1.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 2일 중앙사고대책본부는 12번째 확진자인 49세 중국남성의 아내 A씨(40)가 14번째 확진자로 판정났다. 
앞서 A씨는 남편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후 유사증상을 보여 격리 상태에서 검사를 받아왔다.  

13번째 확진자는 31일 귀국한 교민이며, 15번째 확진자는 우한시에서 입국한 43세 한국인이다.  

부천에서 2번째 확진자가 발표되자, 시 방역당국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가족간 전염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덕천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12번 확진자와 가족인 14번확진자 동선이 부인과 대부분 겹치고 있어 별도의 우려되는 동선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천 시민들은 동선 공개를 방역당국에 촉구하고 있다.  

앞서 CGV측은 방역당국으로부터 확진자 방문 사실을 통보받은 후 1일 오후 6시 30분부터 CGV부천역점영업을 중단했다.

12번째 확진자인 B씨(49·중국)는 직업이 관광가이드다. 그는 지난 19일 일본에서 한국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방역당국 신고는 30일 했고, 3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분당서울대 병원에 격리돼 입원치료 중이다. 24일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친척 집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A씨와 식사를 함께한 친인척 2명이 발열증세가 있어 검사를 진행, 1일 오후 5시쯤 '음성'판정을 내렸다.    

방역당국은 완벽한 음성판정을 위해 24시간 이내에 이들을 재검사할 예정이며, 나머지 4명은 증상이 없어 자가격리 조치했다.  

A씨의 딸은 격리돼 검사를 하고 있으며, 딸은 유사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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