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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3번 환자, 강남 '본죽·한일관'도 들렀다…접촉자 95명

[우한폐렴] 당국 "증상 시작 시점 변경되면서 접촉자 많아져"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음상준 기자 | 2020-01-29 19:33 송고 | 2020-01-29 19:45 최종수정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 질병안내 문구가 게시돼 있다. 2020.1.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 질병안내 문구가 게시돼 있다. 2020.1.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국내 세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진자(54·남)가 성형외과와 편의점 외에도 서울 강남구 일대의 음식점인 '본죽'과 '한일관'을 들렀던 것으로 보건당국이 추가 공개했다.
이에 따라 세 번째 환자의 접촉자 수는 기존 74명에서 95명으로 늘었다. 국내 확진자 4명의 전체 접촉자 수도 369명에서 387명으로 덩달아 늘었다.

29일 박혜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팀장은 브리핑을 통해 "세 번째 환자에 대한 카드사용 내역과 본인 진술을 재확인한 결과, 증상 시작시점이 당초 22일 19시였던 게 13시로 조정되면서 접촉자 수가 늘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이 환자가 방문한 서울 강남구 내 2곳이 추가되면서 일상접촉자가 4명 늘었다. 또 설 연휴 휴점했던 기관 조사를 통해 일상접촉자 17명이 추가됐다.

추가 공개 장소는 강남쪽 압구정로에 위치한 한식당 '한일관'과 도산대로에 있는 죽 전문식당 '본죽'이다.
당초 알려진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환자는 20일 귀국 당시 아무런 증상이 없어 게이트 검역을 그대로 통과했고, 22일 오후 1시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의료기관인 '글로비 성형외과'에서 치료를 받는 지인 진료에 동행했다.

이후 인근 식당을 이용한 뒤 강남구 역삼동 소재 '호텔뉴브'에서 투숙을 했으며 23일 점심때쯤 한강 산책을 나가 한강변 편의점인 'GS 한강잠원 1호점'과 이후 강남 일대 음식점을 이용했다.

또 24일 점심때 다시 '글로비 성형외과' 지인 진료에 동행했고, 오후 일산 소재 음식점 및 카페 등을 이용한 뒤 저녁에 일산 모친 자택에 체류했다.

이 환자는 25일부터 모친 자택에서 외출하지 않고 기침과 가래가 발생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에 신고했다. 이후 보건소 구급차를 통해 고양시 명지병원으로 이송, 격리돼 현재 치료 중이다.

환자가 들른 장소는 모두 환경소독을 완료됐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이 날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확진자 수는 기존 4명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확진자 4명을 포함한 유증상자는 총 187명으로, 이 중 155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 됐다. 나머지 28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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