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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세기로 귀국하는 240명, 비행기 격납고에 격리될 듯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2020-01-29 14:24 송고 | 2020-01-29 15:06 최종수정
미국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 국제공항
미국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 국제공항

29일(현지시간)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를 타고 탈출하는 미국인 240명이 비행기 격납고에서 최대 2주간 격리될 수 있다고 이날 AP통신이 보도했다.

데이비드 워트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샌버너디노 카운티 대변인은 전세기의 최종 목적지인 온타리오 국제공항에 승객 240명을 최대 2주 동안 임시로 수용할 시설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워트 대변인은 "우리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약 10년 전 미국 정부는 해외에서 긴급한 사태가 발생할 경우 자국민을 송환하는 곳으로 온타리오 국제공항을 지정했다. 그는 공항 관계자들이 이런 경우를 대비해 훈련을 해왔고, 이번 우한 송환이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승객들은 온타리오 국제공항에 도착하면 건강검진을 받게 될 예정이다. 이들이 수용되는 곳은 공항 여객터미널이나 공공장소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으로, CBS LA 방송에 따르면 현재 온타리오 국제공항은 수용시설 준비를 위해 비행기 격납고 안에 샤워시설과 욕실, 물탱크 등을 들여놓는 중이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당국이 우한 도시 전체를 봉쇄한 가운데 미국과 일본, 한국, 프랑스, 호주 등 각 국가들이 전세기를 통해 우한에 남아 있는 자국민 탈출 계획을 세웠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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