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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거주 네번째 확진자, 공항버스·택시 탔다…172명 접촉

[우한폐렴]평택에선 '365연합의원'만 두 차례 방문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음상준 기자 | 2020-01-28 15:17 송고 | 2020-01-28 16:53 최종수정
정부가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28일 오전 경기도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평택시 항만정책과 관계자들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2020.1.28/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정부가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28일 오전 경기도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평택시 항만정책과 관계자들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2020.1.28/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국내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네 번째 확진자(55·남)는 20일 귀국 당시 공항버스와 택시를 이용했으며, 평택시 거주민으로 확진 전까지 동네의원인 '365연합의원'을 두 차례 방문한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확인됐다. 이 환자가 입국 때부터 확진때까지 접촉한 사람은 총 170명이 넘어 당국이 추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네 번째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총 172명으로 가족 중 1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돼 격리조치 후 검사를 시행했으나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항공기와 버스를 같이 탑승했거나 의료기관에서 같이 있던 밀접접촉자는 95명이다.
역학조사 중간 결과에 따르면, 이 환자는 20일 우한발 직항편(KE882)을 이용해 오후 4시 25분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이후 5시 30분쯤 공항버스(8834번)를 이용해 평택 송탄터미널로 이동한 뒤 택시를 타고 자택으로 이동했다.

21일에는 평택 소재 동네의원인 '365연합의원'에 내원했고, 의료진은 당시 의료기관 전산시스템(DUR)으로 우한시 방문력을 확인해 환자에게 사실여부를 확인했으나, 정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고 환자는 자차로 귀가했다.

이후 환자는 22~24일 자택에만 머물다 25일 발열과 근육통 등으로 365연합의원에 다시 내원해 우한 방문력을 밝혔고 진료를 받아 능동감시 대상자에 올랐다. 다음 날인 26일 근육통 악화 등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폐렴 진단을 받았고, 보건소 구급차를 이용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인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뒤 현재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탑승한 항공기와 공항버스, 방문 의료기관에 대해 모두 환경소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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