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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교민 전세기 탑승에 약 700명 신청…이르면 30일 귀국

[우한폐렴] 총영사관, 오늘 중 최종 탑승자 명단 공지 예정
정부 관계장관회의 개최…교민 귀환 방안 발표 있을듯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2020-01-28 09:40 송고
2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의 즐비한 건물 사이에도 인적이 끊긴 모습이 보인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2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의 즐비한 건물 사이에도 인적이 끊긴 모습이 보인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 체류 중인 교민을 철수시키기 위해 전세기 투입을 고려 중인 가운데, 700명에 가까운 교민과 유학생 등이 전세기 탑승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한주재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28일 전세기 탑승 신청 접수 명단을 공지했다. 해당 공지에 따르면 총 693명이 전세기 탑승을 신청했다. 다만 신청이 누락된 인원과, 자격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인원을 제외하면 최종 탑승자 숫자는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중국 국적자는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한국 국민 가족이라도 탑승할 수 없다. 또 의심증상자 37.5도 이상 발열, 구토,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 의심증상자는 탑승할 수 없고 중국 정부에 의해 우한에서 격리 조치될 예정이다.

총영사관은 앞선 공지에서 오는 30일 혹은 31일로 (전세기 투입을) 추진 중이나 중국과 협의에 따라 변동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총영사관은 이날 오전 최종 탑승자 명단을 공지한 뒤 우한 시내 4곳을 집결지로 선정, 톈허(天河)국제공항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전세기 비용은 한국 도착 후 지불하게 된다. 성인은 탑승권 구입비용으로 30만원, 만2∼11세 소아는 22만5000원, 만2세 미만 동반 유아는 3만원이다. 해당 비용은 다음달 28일까지 외교부 계좌로 송금해야 한다.
전세기에 탑승한 이들은 잠복기를 감안해 귀국 당일부터 14일간 국가 지정시설에서 임시 생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교민들의 귀환 문제를 비롯해 방역 대책 등을 논의한다. 정부는 회의 직후 특별 귀국 전세기로 우한 교민들을 귀환 시키는 방안을 최종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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