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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라임사태' 터졌다…알펜루트, 환매 중단 검토

"증권사 TRS 회수 통보로 유동성 문제 불거져"

(서울=뉴스1) 전민 기자, 박주평 기자 | 2020-01-27 18:52 송고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9000억원대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알펜루트자산운용이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은 증권사들의 자금 회수로 유동성 문제가 불거지자 일부 펀드의 환매 연기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임자산운용발(發) 환매 중단 사태가 개방형 사모펀드업계에 일파만파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알펜루트자산운용은 오는 28일 일부 사모펀드의 환매 연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펜루트는 주로 비상장사의 주식이나 헤지펀드, 공모시장, 혹은 메자닌 등에 투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알펜루트운용가 환매 연기를 검토 중인 배경은 TRS 계약을 맺은 일부 증권사들이 갑작스러운 계약 회수로 유동성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부 증권사들은 TRS 계약을 맺었던 라임자산운용에서 대규모 펀드 환매 연기 사태가 벌어지자 TRS 계약 규모를 줄이거나 증거금 비율을 높이는 등 리스크 관리에 나선 상태다.

알펜루트운용은 오는 28일 환매기일이 다가오는 20억원 규모의 펀드에 대한 환매연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알펜루트의 개방형 사모펀드 운용 규모는 1800억원으로 알려졌다.

TRS거래는 총수익매도자(증권사)가 주식·채권 등 기초자산을 매입하고, 그로부터 발생하는 이익이나 손실 등 모든 현금흐름을 총수익매수자(운용사 등)에게 이전하는 장외파생거래다. 증권사는 그 대가로 운용사로부터 수수료를 받는다. 운용사는 일정 수준의 증거금만 마련하면 레버리지를 일으켜 더 큰 자산을 매입할 수 있어 증권사와의 TRS 계약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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