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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28일 0시부터 검역 대폭 강화…中 입국금지는 안해

질병관리본부, 우한시에서 입국한 무증상자 추적조사 검토중
"세계보건기구도 위기 선언 안해, 중국발 입국자 출입금지할 상황 아냐"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음상준 기자 | 2020-01-27 16:55 송고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이 연휴기간 동안 해외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 2020.1.2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이 연휴기간 동안 해외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 2020.1.2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보건당국이 27일이 넘어가는 자정부터 중국 입국자들에 대한 검역을 대폭 강화한다. 당국은 현재 능동감시 대상으로 분류된 사람들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무증상으로 입국한 사람들에 대해선 추적 조사를 검토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7일 질의응답을 통해 "우한시를 다녀와 증상이 가벼웠던 100여명에 대해 자정부터 일제조사를 시행할 것"이라며 "이들은 능동감시 대상자였던 콧물이나 미열만 있던 사람들로, 검사결과 나올 때까지 지자체와 함께 자가격리 등 조치를 취하고 모두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앞서 28일부터 후베이성을 다녀온 사람에 대해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하나라도 확인될 경우 격리 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존에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동시 발생할 때만 취했던 조치를 새로운 사례정의를 적용하며 확대한 것이다.

앞으로 중국발 입국자는 모두 건강상태질문서도 제출해야 한다. 또 무증상으로 신고되지 않은 입국자들과 관련해 당국은 해당 명단을 의료기관에 통보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의료기관은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를 통해 환자의 여행이력 등을 확인할 수 있다"며 "무증상자에 대한 추적 조사는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정 본부장은 앞서 대한의사협회가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중국 관광객들의 한국 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행정 준비가 필요하고 밝힌 것에 대해 선을 그었다.

정 본부장은 "세계보건기구도 아직 우한 폐렴에 대해 공중보건 위기를 선언하지 않은 상태이고 선언을 하더라도 사람간 교류를 금지하진 않는다"며 "출입국 검역을 통해 관리를 해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어 "현재 바이러스 유행이 후베이성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고, 후베이성은 교통이 통제됐다"며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금지를 할 만큼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고 발생 상황들을 보며 조절하겠다"고 덧붙였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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