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남북협력 제안에 北 화답올까…대남메시지 발표 여부에 '촉각'

1월말~2월 연합회의 통해 메시지 발신할까…생략 가능성도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2020-01-27 14:02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0년 새해 첫 현지지도로 순천린(인)비료공장건설현장을 방문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7일 밝혔다. 신문은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0년 새해 첫 현지지도로 순천린(인)비료공장건설현장을 방문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7일 밝혔다. 신문은 "우리 당과 국가, 무력의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순천린비료공장건설현장을 현지지도하시었다"면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인 조용원 동지, 마원춘 동지, 리정남 동지가 동행했다"라고 밝혔다. 현지에서 김재룡 내각총리, 장길용 화학공업상, 순천인비료공장건설지휘부의 일꾼 등이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와 기자회견을 통해 개별관광 등 남북협력을 제안했지만, 북한은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는 상태다.
문 대통령이 설을 맞아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서 다시 한번 남북 협력 의지를 피력하고,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이산가족들의 방북 비용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발신하는 등 거듭 북한을 향해 손짓하고 있지만 27일 현재까지 북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북한이 올해 이례적으로 신년 대남메시지를 생략하면서, 매년 1월 말이나 2월 개최했던 정부·정당·단체 연합회의에서 북한이 '호소문'을 통해 대남정책 기조를 밝힐지 주목된다.

북한은 매년 1월 말이나 2월께 연합회의를 개최해 최고지도자의 신년사에서 언급된 대남정책의 이행 차원에서 남북관계의 기조와 방향 등을 발표해왔다.

앞서 지난해 연합회의에서는 비핵화 협상이 진척을 보이는 국면에 있었던 만큼 남북교류의 확대에 관한 내용이 담긴 대남 호소문이 발표된 바 있다. 김 위원장이 2019년 신년사를 통해 밝힌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 재개 용의가 대남 호소문으로 연결된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싸늘해 진 남북관계는 회복되지 않고 10월 김 위원장의 금강산 남측 시설물 철거 지시로 이어졌다.

여기에다 올해에는 김 위원장의 신년사도 발표되지 않았고, 이를 대체한 당 중앙위 전원회의 보도에서도 대남 메시지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남측을 겨냥한 '비난 메시지'도 올해 단 한건에 그쳤다.

지난 11일 북한 외무성 김계관 고문의 담화 형식으로 나온 대남 비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보낸 '생일 축하 메시지'에 대해 언급하면서 짤막하게 이뤄진 바 있다.

북한의 침묵이 길어지는 것과 관련해선 우리 정부를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패싱' 전략의 지속이라는 관측과 북한이 대남 정책에 대한 기조를 아직까지 잡지 못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특히 최근 '대남통' 리선권 전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신임 외무상으로 임명되면서 북한의 대남정책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북한이 연합회의를 대내외적 상황에 따라 생략했던 전례도 있기 때문에 올해에도 건너 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한 회의가 개최된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비난 메시지로 점철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freshness410@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