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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하늘의 별이 된 NBA의 거대한 별 코비 브라이언트

27일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짧은 생 마감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2020-01-27 11:30 송고 | 2020-01-27 22:54 최종수정
레이커스 시절 코비 브라이언트. © AFP=뉴스1
레이커스 시절 코비 브라이언트. © AFP=뉴스1

26일(미국 현지시간) 불의의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짧은 생을 마감한 코비 브라이언트(42)는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인물이다. NBA 역사를 통틀어도 가장 빛났던 거대한 별이었다. 
199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3순위로 샬럿 호니츠의 지명을 받은 브라이언트는 곧바로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돼 2016년 현역에서 은퇴할 때까지 20년 동안 레이커스 유니폼만 입었다.

레이커스에서 브라이언트보다 많은 시즌을 뛴 선수는 더크 노비츠키(21시즌)가 유일하다.

브라이언트는 정규리그 통산 1346경기에 출전해 평균 25득점, 5.2리바운드, 4.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NBA 통산 득점은 3만3643점으로 카림 압둘 자바(3만8387점), 칼 말론(3만6928점), 르브론 제임스(3만3655점)에 이은 4위에 올라 있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브라이언트의 뒤를 이은 5위(3만2292점)다.

공교롭게도 제임스는 브라이언트가 세상을 떠나기 하루 전인 25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원정 경기에서 통산 득점 3만3655점을 달성하며 브라이언트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브라이언트는 자신의 트위터에 "계속 발전해 나가라. 내 형제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제임스의 기록 경신을 축하하기도 했다. 

코비 브라이언트. © AFP=뉴스1
코비 브라이언트. © AFP=뉴스1

브라이언트는 레이커스의 NBA 우승을 5차례 함께했고 무려 18차례 올스타팀에 선정됐다.

2001-02, 2006-07, 2008-09, 2010-11시즌 4차례 올스타 MVP를 수상했는데 이는 밥 페티트와 함께 최다 올스타 MVP 수상 공동 1위 기록으로 남아있다.

2007-08 정규리그 MVP, 2009년과 2010년 파이널 MVP에도 올랐다.

2006년과 2007년 득점왕에도 올랐던 그는 2006년 토론토 랩터스를 상대로 81점을 퍼부으며 단일 경기로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득점 기록을 세웠다.

플레이오프에선 통산 5640점을 넣으며 이 부문 역대 최다득점 4위에 올라 있다.

브라이언트는 미국 국가대표로도 뛰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에선 미국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아프리카에 사는 독사의 한 종류인 '블랙 맘바'라는 수식을 받기도 한 브라이언트는 2015-16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레이커스는 그가 선수 시절 등번호로 썼던 8번과 24번을 영구결변으로 정했다.


hahaha82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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